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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610호 · 2011-11-04
에디슨이 세운 공업용 실험실이 그가
67세가 되던 해에 그만 불이 났습니다.
바로 소방차가 출동했으나 워낙
화학약품과 실험기구가 많아서
진화작업이 어려웠습니다. 공장에 불이
난 사실을 알고 에디슨도 달려
나왔습니다. 불길이 쉬 잡히지 않는
것을 본 에디슨의 아들은 불타는
공장보다 상심할 아버지 때문에 차마
아버지 얼굴을 쳐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에디슨이 아들을 보고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얘야, 어서 가서
엄마를 모셔 와라. 이런 장관은 평생
가도 다시 구경 못할 거다.”
에디슨은 많은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재기하였고, 80세의 일기로
사망할 때까지 더욱 왕성한 연구를
하였습니다. 인생살이엔 어쩌면
성공보다 실패가, 소망보다 낙심이 더
많을지 모릅니다. 인생을 산에
비유하자면 오르막이 있는가 하면
내리막도 있는 것처럼 실패와 낙심은
함께 가는 동반자일 수 있습니다. 이왕
동반자라면 그것들을 친구 삼는 것이
어떨까요? 그것들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것 때문에 패배의식을 가질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통해 또 하나의
경험을 했다고 인식하는 겁니다.
에디슨이 ‘나는 9,999번 실패한 것이
아니라 다만 전구를 만들 9,999가지의
이치를 발견했을 뿐’이라고 말한 것처럼.
낙망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낙망
때문에 주저앉지는 마십시오. 넘어지지
않을 수는 없지만, 넘어졌다고
아예 눕지는 마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