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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가슴으로 따르게 하는 리더십

610호 · 2011-11-04

인터넷 검색 업체인 구글사에서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간분석 프로젝트의 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가장 좋은 리더십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는데, 결과는 ‘기술적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의욕을 심어주고 격려를 통해 팀 전체를 성공으로 이끄는 겸손한 리더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곧 ‘가슴으로 따르게 하는 리더십’이 가장 좋은 리더임을 말해준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 중 느헤미야는 구글사의 프로젝트에서 제시한 리더십의 모범이다. 페르시아에 포로로 끌려온 유대인의 후손으로 태어난 느헤미야는 포로 신분으로 고위관직을 맡을 만큼 개인적인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었다.

그런 그는 어느 날 남겨진 유다 민족의 고난과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벽에 대해 전해 듣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한다(느1:1~5). 부귀영화를 뒤로 하고 민족의 고난극복과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한 자신의 사명을 확인 받은 것이다.

이후 그는 왕에게 예루살렘 성벽 중수를 위한 임시귀국을 허락받고, 직접 무너진 성벽에 대한 실태조사와 유다 백성들을 찾아가 예루살렘 성 재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또한 느헤미야서 3장을 통해 재건에 동참한 개개인의 이름과 가족력, 담당구역과 업무에 대한 기록을 일일이 남겨두었는데 그만큼 자신에게 맡겨주신 백성들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계획성이 잘 드러난 부분이다.

느헤미야는 위기관리 능력도 탁월했다.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고자 유대민족을 설득하는 중요한 순간에 자신을 모함하고 비웃는 도비야와 산발랏 앞에서나(느2:10,19) 예루살렘 재건 소식을 들은 아라비아와 암몬 사람들의 공격소식에도 결코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며 침착하게 대응방법을 모색한다.

또한 지도자들의 부패로 가난한 백성들이 빚을 내어 세금을 바치는 등 사회적 갈등과 불신이 심한 것을 알고 지도자들을 책망하며 착취한 것을 돌려주도록 명하고, 느헤미야 자신이 먼저 총독에게 지급되는 양식을 먹지 않고 사적인 투기를 금하는 등 지도자의 모범을 보여준다(느5:12~16).

좋은 리더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명확히 깨닫고 자신의 백보전진보다 백사람의 일보전진을 이끌어 낼 줄 아는 사람이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을 쫓아 가정에서 가장으로, 교회에서 직분자로, 직장에서 상사로 하나님이 교훈해 주시는 리더십으로 공동체 전체를 살리는 등불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모일 때에 머잖아 세상 속에 하나님의 영광이 재건되고 우리의 공동체가 어떠한 시험에도 넘어지지 않는 철옹성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미쁘다 이 말이여,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하면 선한 일을 사모한다 함이로다”(딤전3:1).”

Victoria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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