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 환절기 감기?
아침저녁의 기온이 쌀쌀하게 느껴지고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는 환절기가 예년보다 빨리 다가왔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는 날씨의 변화에 따라 신체리듬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해질수록 신체 면역능력이 저하되기 쉬워 감기와 같은 질병에 약해집니다. 감기는 자주 걸리는 만큼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다른 질병과 증세가 유사해 감기로 오인하고 간단히 감기약만 복용했다가는 다른 큰 질병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감기증세를 보면 열이 나거나 호흡기계 감염으로 인한 증상, 즉 목 아픔과 콧물, 기침이 주된 증상입니다. 이때 부모들은 감기라고 생각하고 감기약을 먹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열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아이가 견디기 어려운 고열인 경우 다른 증상들이 동반되어 있다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급성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서 탈수에 민감한데 체중이 줄거나 입술이 바싹 마르는 등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두통이 심하거나 뒷목이 당기는 증상이 동반될 경우 뇌수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뇌수막염은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으로 나누어지며, 세균성 수막염은 증상이 심하고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영유아의 경우 고열만 지속되는 경우 요로 감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학생이나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아침의 찬 공기를 맞으며 등교나 출근하기 마련입니다. 시기에 따라 찾아오는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히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며, 그에 따라 답답함을 느끼거나 집중력이 저하되어 학업 혹은 업무 능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콧물, 코막힘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건강한 성인에서 감기 증상은 보통 일주일 이상 지속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60대 이상 노인들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시작한 것이 폐렴으로 발전해 증세가 급속도로 나빠질 수 있습니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노인들의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끓는 경우,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이 어려운 경우, 가슴 통증이 동반되거나 이유 없이 입맛이 없어지고 전신쇠약감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조기에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외출 시 체온유지와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복장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Medical Dr. Ch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