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그토록 가고 싶어 하던 천국에 가셨습니다
다음은 지난 9월 18일에 작고하신
고(故) 박진수 목사님의 장남인 선교 군이 총회장 목사님께 드린 편지의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총회장 목사님. 저는 박진수 목사의 첫째아들 박선교입니다.
저는 사실 아버지가 소천하시기 3일 전에 한 꿈을 꾸었습니다.
인천교회 주차장에서 아버지가 우리 차를 타고 자꾸만 어딘가를 가시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런 몸으로 어딜 운전해 가시냐고 말렸는데, 그 때 꿈속의 아버지는 얼굴의 표정이 장난기 가득한 듯이 들뜬 상태였습니다. 물론 아버지의 모습은 아주 건강해 보였습니다.
저는 바로 이 꿈의 얘기를 부모님께 알렸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이 꿈을 보여주신 것은 아버지가 건강해지셔서 다시 목회를 하시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그 꿈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꿈대로 될 거다. 기도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3일 후에 아버지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결국 소천 하셨습니다. 아마도 아버지는 제가 본 꿈의 뜻을 알고 계셨던 것 같았습니다. 주님이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인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걸까요? 꿈속에서 그토록 제가 그렇게 말렸지만, 아버지는 그토록 가고 싶어 하시던 천국으로 무사히 기쁨으로 가셨습니다.
17년 동안 저는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받고 살았습니다. 박진수 목사님은 제게 너무나 참 사랑스러운 아버지셨습니다. 또 저희 3남매에게 너무나도 큰 유산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그것은 수십억 되는 돈도 아닌, 수십 층짜리 빌딩도 아닌, 몇 백 평짜리 땅도 아닌 바로 믿음의 유산을 저희들에게 남겨주고 가셨습니다.
저는 아버지 박진수 목사님이 남겨놓고 가신 그 유산을 물려받아 몇 백배로 키우고, 앞으로 나의 자식들에게 남겨줄 것입니다. 저로 인해 아버지의 그 믿음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총회장 목사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또한 교단의 모든 목사님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이번에 아버지 천국 가시는데 환송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제가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교단 목사님들과 성도님들 사랑합니다.
박선교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