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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그토록 가고 싶어 하던 천국에 가셨습니다

605호 · 2011-09-30

다음은 지난 9월 18일에 작고하신

고(故) 박진수 목사님의 장남인 선교 군이 총회장 목사님께 드린 편지의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총회장 목사님. 저는 박진수 목사의 첫째아들 박선교입니다.

저는 사실 아버지가 소천하시기 3일 전에 한 꿈을 꾸었습니다.

인천교회 주차장에서 아버지가 우리 차를 타고 자꾸만 어딘가를 가시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런 몸으로 어딜 운전해 가시냐고 말렸는데, 그 때 꿈속의 아버지는 얼굴의 표정이 장난기 가득한 듯이 들뜬 상태였습니다. 물론 아버지의 모습은 아주 건강해 보였습니다.

저는 바로 이 꿈의 얘기를 부모님께 알렸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이 꿈을 보여주신 것은 아버지가 건강해지셔서 다시 목회를 하시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그 꿈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꿈대로 될 거다. 기도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3일 후에 아버지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결국 소천 하셨습니다. 아마도 아버지는 제가 본 꿈의 뜻을 알고 계셨던 것 같았습니다. 주님이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인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걸까요? 꿈속에서 그토록 제가 그렇게 말렸지만, 아버지는 그토록 가고 싶어 하시던 천국으로 무사히 기쁨으로 가셨습니다.

17년 동안 저는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받고 살았습니다. 박진수 목사님은 제게 너무나 참 사랑스러운 아버지셨습니다. 또 저희 3남매에게 너무나도 큰 유산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그것은 수십억 되는 돈도 아닌, 수십 층짜리 빌딩도 아닌, 몇 백 평짜리 땅도 아닌 바로 믿음의 유산을 저희들에게 남겨주고 가셨습니다.

저는 아버지 박진수 목사님이 남겨놓고 가신 그 유산을 물려받아 몇 백배로 키우고, 앞으로 나의 자식들에게 남겨줄 것입니다. 저로 인해 아버지의 그 믿음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총회장 목사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또한 교단의 모든 목사님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이번에 아버지 천국 가시는데 환송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제가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교단 목사님들과 성도님들 사랑합니다.

박선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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