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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암

603호 · 2011-09-16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사61:1)

마음에도 암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사실 그런 암은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에 암이 생겨날 리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마음가짐은 암처럼 삶을 파괴시키기에 마음에도 암이 있다고 말해도 되겠지요. 그럼 마음에는 어떤 암이 있을까요?

먼저 ‘완벽해야 해!’라는 마음입니다. 이 암에 걸리면 만족을 모르게 됩니다. 무엇을 가져도, 누구와 있어도 ‘만성 만족불감증’에 빠지게 됩니다. 흠 잡을 데 없는 상태가 되어야 만족을 하는데, 도대체 흠 없는 삶과 사람을 찾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하더라도 ‘아주 잘 하거나 아니면 아예 하지 말거나’ 식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기에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자’라는 마음이 자리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삶은 어떻게 될까요? 아주 잘 하는 쪽으로 나아갈까요? 아니지요. 점점 아무 것도 안하는 삶으로 이어지고 맙니다.

두 번째는 ‘패배주의’라는 암입니다. 이는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혹은 나는 ‘실패자야!’ 라는 마음입니다. 이 암에 걸리면 모든 문제를 돋보기를 쓰고 확대시켜 바라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수능시험에 두 번 떨어졌다면, ‘나는 수능시험에 두 번 떨어졌어!’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인생의 실패자야!’ 라고 확대시켜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세 번째 도전은 못하거니와 다른 분야에서도 새롭게 도전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해결책을 찾기 보다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문제를 계속 확대시켜 결국 무기력한 포기로 이어지고 맙니다.

세 번째는 ‘자기중심’입니다. 이는 늘 자신이 옳고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므로 자신의 뜻대로 세상과 사람들이 움직여줘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요즘 특히 이런 사람이 많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뜻대로 안 되면 수용의 마음 없이 ‘왜 하필 내게?’라는 마음에 아이들처럼 생떼를 부리기 쉽습니다. 이들은 시련을 통해 삶의 맷집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암이라는 심한 표현을 해서 그렇지, 사실 우리는 이런 마음을 품을 수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완벽주의자가 아니라 작은 일에 충성하며 최선을 다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우리 주님께는 패배주의자가 얼씬 할 수 없고, 겸손한 어린 양으로 피 뿌려 제물이 되신 주님께 자기중심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성령 충만할 때 이런 마음의 암적 요소는 깨끗이 몰아내어지고 청소될 것입니다.

-Medical Dr.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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