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배터리가 다 닳았네
여보게
나도 요즘 하는 말로 ‘스마트폰족’이라네. 우리 성도가 하나 장만해줬지. 그런데 이게 물건이더구먼. 물론 내가 스마트폰을 백분 다 활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편리하고 유용하더군. 애들이 왜 그렇게 스마트폰을 사고 싶어 하는지 알 것 같네.
그러나 아무리 최신형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배터리가 없다면 무용지물 아니겠나. 3G를 지나 4G인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배터리가 닳아서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배터리가 없이는 인터넷이나 각종 정보는커녕 기본적인 통화나 문자조차도 못하지 않겠는가.
여보게,
지식의 근본도 하나님이시고 지혜의 근본도 하나님이라네. 자네도 성경을 통해 그건 알고 있지? 그런데 그 분과 통화를 하고, 그 분에게서 정보를 얻고, 인생의 길을 묻고, 필요한 모든 것을 얻는 일에도 배터리가 없으면 절대 불가능하다네. 그 배터리가 뭐냐고?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성령이지.
성령의 충만함을 입지 않고는 하나님과의 교통이 완전 두절되는 셈이라네. 정말 답답한 인생이 되는 거지. 급히 전화를 해야 하는데, 급히 인터넷을 뒤져야 하는데 배터리가 없다면 얼마나 답답하겠나?
요즘 애들 보니까 핸드폰이 안 되면 안절부절못하던데, 성령의 충만함이 없다면 바로 그런 상태가 되는 거라네. 그래서 다들 집에 들어오면 배터리 충전부터 하는 거 아닌가. 차에도 충전기를 갖춰놓고 수시로 충전하지 않던가. 동일하다네. 늘 기도해서 성령의 충만함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무시로 기도함으로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네. “성령을 소멸치 말며”(살전5:19).
성령의 충만함을 입지 않고는 무늬만 하나님의 사람이라네. 배터리 없는 핸드폰은 핸드폰이 아니듯, 앙꼬 없는 찐빵은 찐빵이 아니듯 말일세. 성령을 소멸한 크리스천은 빛 좋은 개살구 꼴인 게지.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열 처녀의 비유에서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는 신랑이 와서 혼인잔치에 들어갔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다섯 처녀는 밖에서 울며불며 신랑을 부르지 않았는가? 그 비유의 말씀 끝에 “그런즉 깨어 있으라”(마25:13)고 주님은 말씀하셨네. 그건 영적으로 깨어 있으라, 예비하고 있으라는 뜻이지.
어떻게 깨어 있어야 할까? 그건 바로 배터리를 항상 가득 채워놓으라는 말씀이지. 그래야 예수님이 전화로나 문자로나 ‘내가 문 앞이다’ 그럴 때 얼른 일어나 신랑 되신 예수님을 맞이하러 나갈 수 있다는 거라네.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다섯 처녀는 배터리 없는 핸드폰을 들고 있는 거나 다름없었네. 그러니 거기에 소리쳐봐야 주님이 어떻게 알아들으실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항상 기도로 영적 배터리를 채워놓아야 한다는 뜻이라네.
성령에 충만하면 죄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그리고 장래의 일까지 알게 된다네. 스마트폰으로도 온갖 것을 알게 되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영이 가득한데 무엇인들 모르겠는가. 그러니 핸드폰 배터리만 채우지 말고, 영적 배터리도 잊지 말고 꼭 가득 채워놓게. 그래야 주님의 음성도 듣고, 간구도 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여쭤도 보고 할 테니.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엡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