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는 왜 우울할까?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저를 칭송할찌어다”(시117:1).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리네요. 기분이 좀 가라앉아 그런지 목소리도 축 쳐집니다. 이런 장마철에는 기분이 우울해집니다. 우울해지는 첫 번째 이유는 오랫동안 햇빛을 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햇빛을 쐬지 못하면 우리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이 적어지거든요. 세로토닌은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데, 그 중 기분이나 컨디션에 관여해서 우리가 너무 흥분하지도 불안하지도 않은 상태, 즉 평상심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충동조절이 안 되고 갑자기 성질을 낸다거나 성격이 급해지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지요. 세로토닌이 분비되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세로토닌을 ‘행복 호르몬’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는 습한 날씨로 인해 신체리듬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꿉꿉해서 반팔 티셔츠만 입고 왔는데 바람에 춥습니다. 기온이 오르는 봄을 지나 6월이 되면 우리 몸은 더위에 적응을 시작하는데 장마철에는 혼란이 생깁니다.
비가 오면 기온이 내려가고 날씨가 개면 다시 더워지는 식으로 기온과 습도의 변화가 오르락내리락 해서 우리 몸이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지요.
또 기온이 올라가면 땀이 나게 되고, 땀이 증발될 때 체온을 빼앗아가서 열을 내려 주는 우리 몸의 체온 조절 과정도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땀이 잘 마르지 않습니다. 눅눅한 공기와 꿉꿉한 피부 때문에 불쾌지수까지 높다 보니 피곤함도 쉽게 느끼고, 머리도 아프고, 면역기능이 떨어져 몸살에 잘 걸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누구나 장마철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우울증 이외에도 장마철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고, 곰팡이 균으로 각종 피부 질환도 기승을 부리게 됩니다. 곰팡이 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의 대표는 무좀이지요.
이 모든 장마철 질환이 나의 일이 되지 않게 하려면 ‘장마철 건강관리 8계명’을 큰 소리로 읽어 봅시다.
1. 비타민이 가득한 음식을 먹는다.
2. 과식도 금물! 끼니 거르기도 금물!
3. 일기예보를 꼭 확인해서 기온차가 큰 날은 겉옷을 챙긴다.
4.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해서 햇볕을 쬔다.
5.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6. 운동 부족은 면역력도 떨어뜨리고 우울증도 불러온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자.
7. 음식은 꼭 끓여 먹고, 끓여도 죽지 않는 세균이 있으니 불결한 음식은 먹지 않는다.
8. 기분이 처진다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눈다.
- Medical Dr. Ch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