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믿음이다
목회 초기에 전라남도 노아를 지나 넙도라는 곳에서 집회를 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집회를 하는 동안 성령이 강력하게 역사하여 많은 병자들이 고침을 받는 대역사가 일어났다.
이를 목격한 넙도 주민들은 집회를 연장해주길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나는 그러지 못했다. 금요 철야예배에 나와 나를 기다리는 우리 교회 성도들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오기로 약속을 하고 떠나왔다.
그러나 나는 다시 가기로 한 그 날, 여러 가지 여건상 다시 가지 못했다. 내가 간다고 이미 광고까지 다 나간 상태였지만,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서 넙도에 가질 못했다. 대신 다른 강사가 내 대신 집회를 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휠체어를 타고 온 한 어느 환자가 나 대신 간 강사가 나인 줄 알고 안수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휠체어에서 일어나 고침을 받는 신기한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그는 내가 다시 와서 안수해주기만을 바랬단다. 내게 안수만 받으면 병이 낫는다고 믿고 기다렸단다. 그런데 다른 강사가 나인 줄 알고 그 열망 그대로 안수를 받았더니 정말 나음을 입은 것이다. 그것이 바로 믿음이다.
내가 군에 있을 때는 군에 의약품이 그리 많지도, 다양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열이 펄펄 끓어서 군의관을 찾아가면 해열제 대신에 소화제를 주었다. 물론 그 때 그것이 소화제인 줄 모르고 먹었는데, 신기하게 그 약을 먹고 열이 내리곤 했다. 왜냐? 약을 먹었으니 낫는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렇다. 예수님이 옷자락만 만져도, 베드로의 그림자만 밟아도 병이 나은 자들, 그것은 그들의 믿음이 역사한 것이다.
나는 감히 말한다. 이렇듯 믿음은 소망의 열도에 정비례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