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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호 목차 › 선교기행

여호와 이레 하나님

593호 · 2011-07-08

미국 시애틀(Seattle) 타코마(Tacoma) 예수중심교회를 방문하는 중, 우리는 참으로 놀랍고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미국 전역에서 찾아온 땅끝예수전도단 회원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었지만, 워낙 오랜만에 만나다보니 그들에게서 듣게 되는 간증도 우리에게는 큰 즐거움이었다.

미국 아이오와(Iowa) 주에서 온 유명희, 이명숙 집사는 시애틀을 떠나기에 앞서 아침식사 자리에 몇 장의 사진과 편지, 그리고 설계도면을 들고 나타났다. 그리고 목사님께 간증을 시작했다.

그들이 지난 광주 집회 때 기도원으로 목사님을 찾아간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목사님은 기도원에서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까지 오가시곤 했다. 그 때 두 집사는 이 기회가 아니면 목사님을 만날 수 있을까 싶어 고민 끝에 용기를 내서 기도원을 찾았다고 한다.

당시 기도원 사택에서 목사님은 많은 사람들을 상담해주고 계셨다. 목사님은 두 집사에게 ‘외국에서 왔으니 맨 마지막에 상담해주겠다’며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 아마 적어도 1시간 이상은 기다린 듯 했다. 그런데 그들이 기다리는 중에 현재 부안 예수중심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요섭 목사가 목사님께 기도를 받겠다고 찾아왔다. 목사님은 이요섭 목사를 따로 가까이 부르셨다.

“그래, 기도 많이 했구나. 개척을 하겠다고? 그런데 개척에 필요한 자금은 있는 것이냐?”

이요섭 목사는 없다고 대답했다.

“준비된 자금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기도해주십시오.”

목사님은 이요섭 목사의 머리에 손을 얹으시고 기도해주셨다. 눈으로 보지도 못하고 귀로도 들어보지도 못하며 마음으로 생각해보지도 못한 사람을 들어 이요섭 목사의 개척을 도와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주셨다.

그런데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두 집사가 그 기도소리를 들었다. 하나님이 듣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감동은 단순히 들렸다거나 알았다고 해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 소리가 바로 나에게 주시는 명령으로 들릴 때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감동이다. 유명희, 이명숙, 이 두 집사의 귀에 목사님의 기도소리는 바로 하나님의 명령으로 들렸던 것이다.

‘저 목사님을 도와야겠다’는 감동을 받은 두 집사는 아이오와로 돌아간 후, 개척에 소요되는 비용을 마련하여 이요섭 목사에게 보내주었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들어 하나님은 이요섭 목사의 개척을 도와주신 것이다. 목사님이 기도해주신 대로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2:9)는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다.

전주 예수중심교회의 황해선 목사는 이요섭 목사를 대신하여 두 집사에게 서신을 보냈다.

주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자매님께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평안하신지요? 일찍 연락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주님을 향한 자매님들의 지극한 사랑과 헌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주님께서 금세와 내세의 상급으로 갚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자매님들의 사랑과 헌신에 힘입어 부안교회가 더욱 힘 있게 세워지고 있습니다. 이 목사님이 주님께는 물론이고 자매님들께도 보람을 드리도록 더욱 열심을 내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범사에 주님께서 더욱 형통케 하시길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전주에서 황해선 목사 인사드립니다.

목사님은 이 편지를 보시고 교단 내 목회자들끼리 서로 연합하며 도와주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기뻐하셨다.

끝으로 두 집사는 설계도면을 목사님께 보여드리며, 아이오와 주에 기도원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그들의 믿음과 헌신에 감동을 받으신 목사님은 그 설계도에 손을 얹고 간절히 축복해주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서있기만 하다면, 하나님은 만물을 들어서 우리를 도우시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하나님은 하고자 하는 자를 도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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