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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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호 목차 › 붕우칼럼

사람의 마음을 사려면

593호 · 2011-07-08

베네수엘라 집회에 갔을 때의 일이다. 나는 거기서 고넬료 같은 하나님의 사람을 만났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경제부장관 겸 중앙은행 총재직에 있는 에드가르(Edgar)였다. 그는 집회 중 큰 은혜를 받아 호텔경비를 비롯한 많은 도움을 우리에게 주었다.

나는 그의 관저에 초대되었을 때 작은 선물을 주었다. 김홍도의 산수화가 그려진 저가(低價)의 지갑이었다. 나는 그 지갑 안에 10불을 넣어 건네주면서 말했다. “평생 당신 지갑에 돈이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원래 꿈보다 해몽이 좋아야 하는 법, 그 말에 그는 세상 말로 뿅 갔다. 다음 날, 그가 우리를 위해 식사를 대접하고는 계산을 하기 위해 지갑을 꺼냈는데, 어제 내가 준 지갑이 아닌가.

그의 본래 지갑은 명품 중의 명품이라는 ‘누런 똥(루이뷔통)’ 뭐 그런 거였는데…. 작은 선물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값으로야 정말 별 것 아니지만, 내 선물이 그의 마음을 흔든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만 있다면 못 이룰 것이 없지 않겠는가?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일진대.

나는 수없이 지혜에 대해 설교했다. 생활로 직결되는 지식, 곧 손대지 않고 코 푸는 법, 힘들이지 않고 지렛대를 사용하는 법을 많이 가르쳤다. 바로 선물을 하는 것도 지혜요, 생활의 지렛대다.

최고의 지식을 자랑하던 동방박사가 세 가지 선물을 들고 갓 태어난 예수를 찾아간 것처럼, 스바 여왕이 엄청난 선물을 들고 솔로몬을 찾아간 것처럼, 선물은 존귀한 사람 앞으로 인도하는 길을 연다(잠18:16). 또 원수 되었던 에서와 야곱을 하나 되게 한 것처럼, 선물은 태양이 얼음을 녹이듯 원수 된 관계를 순식간에 녹인다(잠21:14).

선물을 활용하라. 선물은 반찬 선(膳), 만물 물(物)이니 맛있는 반찬 앞에 누가 얼굴을 찡그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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