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피해야 할 음식은?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살전5:21)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살전5:23)
어느 날 한 잔의 원두커피를 즐기고 있는 제게 초등학교 5학년짜리 아들이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엄마! 깨끗한 생수를 마시지, 왜 시커먼 물을 마셔?” 깜짝 놀라 엉겁결에 “많이 안 마셔. 조금만 마실 거야.”라고 하니, “그래도 1년이면 365잔이잖아?”라는 게 아닙니까?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들이 또 묻습니다. “엄마! 시커먼 물을 마셨는데, 왜 나오는 오줌은 노오래?” “응. 그건 대사되고 분해되어 성분이 바뀌어서 그래.” 아들 얼굴을 보니 대사가 뭔지, 분해는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입니다. “응. 그냥 달라졌다는 거야.” 라고 말하니, 알겠다는 얼굴로 저 쪽으로 뛰어가 버립니다.
하루 한 잔의 커피가 다 나쁜 것이라 할 수 없음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몸에 해로운 것을 무심코 또는 즐거움을 위해 먹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선배님 한 분이 부인과 함께 자녀를 유학 보내고 혼자 지내며, 적적함에 매일 밤 소주 1병을 마시고 주무신답니다.
그렇게 10년 세월 마셨으니 이 분이 3,650병의 소주를 마신 셈입니다. 엄청난 양입니다. 담배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 개비가 1갑이 되고, 365갑이 되고 3,650갑이 됩니다. 그 누적과 축적의 결과로 우리 몸은 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육체에 이롭지 않은 것은 적극적으로 제한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피해야 할 음식을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첫째는 가공육을 피해야합니다. 소시지, 인스턴트 가공류, 육포 등은 질산염과 발색제, 산화방지제 등 첨가물을 포함하고 있어 심장병과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합니다. 소시지와 인스턴트 가공류는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데쳐 요리하면, 유해성분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동물성 단백질을 먹고 싶다면 요구르트나 달걀(1주일에 4개까지만), 참치, 그 밖의 다른 어류, 닭고기를 먹으라고 추천합니다.
둘째는 케이크 혹은 쿠키, 도넛, 페스트리 등으로, 거기에는 너무 많은 설탕이 함유되어 있고 트랜스 지방 함량이 많습니다. 설탕은 이온 교환 수지법의 정제과정, 탈색과정에 가성소다 등 여러 가지의 화학약품을 사용하여 제조합니다.
설탕은 오로지 당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당이 몸속에서 분해되어 흡수되고, 또 에너지화 되는 과정에는 반드시 비타민 및 무기질들이 필요한데, 그러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모두 제거된 상태이기 때문에 설탕의 당이 에너지로 쓰이기 위해서는 몸속에 있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빼내 써야 합니다.
또한 많은 양의 설탕을 섭취하면 혈중의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므로 이 포도당을 에너지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짧은 시간 대량 분비해야 하기 때문에, 췌장은 자연히 무리한 활동으로 분비기능이 둔화되어 적절한 조절력을 잃게 되기 때문에 고혈당증이나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높은 혈당은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고 나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많은 양의 포도당이 지방으로 전환됩니다.
트랜스 지방은 식물성 기름을 산패를 억제하기 위해 수소와 결합해 만들어진 지방산으로 마가린, 쇼트닝 같은 유지가 대표적입니다. 저밀도 지단백질(LDL)이 많아 동맥경화증, 심장병,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의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등, 유해성을 경고하는 결과들이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트랜스 지방의 표시가 내년부터 의무화된다고 합니다.
셋째로는 인공 감미료와 색소를 넣은 음료입니다. 인공감미료는 식욕을 자극시키는 효과가 있고,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생리 반응을 방해해서 비만을 증가시킵니다.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음식도 자연식으로 먹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합시다.
의사 조희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