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589호 목차 › 붕우칼럼

기도는 적금이다

589호 · 2011-06-10

나는 세계 방송을 통해서 복음을 증거하게 해달라고 10년을 기도했다.

그런데 마침내 2010년, 나는 파라과이에서 국영 TV를 통해 무려 한 시간이나 설교를 했다. 대통령 특별담화가 아닌 이상 국영 중앙방송국이 한 시간이나 할애해준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사실 나는 내가 세계 방송을 위해 늘 기도하면서도 그것이 10년이나 된 줄 몰랐었다. 그런데 성령께서 기도 중에 깨닫게 하셨다.

기도는 적금과 같다. 적금을 들어둔 사람은 만기가 되면 목돈을 손에 쥘 수가 있다. 그래서 그 목돈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위급할 때 대처하기도 한다. 기도도 그렇다. 기도는 하늘에 쌓는다. 그래서 그 기도의 항아리가 차면 응답이 온다. 사람들이 큰 목돈을 위해서는 장기적금을 들고, 짧은 시간 만에 얻는 단기적금도 들듯, 큰 기도는 오래 걸릴 뿐 반드시 찾는 날이 온다.

누구든 그러겠지만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윳돈으로 적금하기보다는 조금 무리다 싶게 돈을 넣는 경우가 많다. 절약하면서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한단다. 그런 자는 쓸 돈 다 쓰고 나서 적금을 못 든다는 말이나 진배없다.

적금은 안 들어도 살 수 있다. 그러나 급하게 목돈이 필요할 때면 어쩌겠는가. 기도를 안 하고도 살 수 있다. 그러나 위급한 일이 생겼을 때 어쩌겠는가.

기도는 응답되지 않는 것이 없다. 다만 기다리지 못하기 때문에 응답받지 못하는 것이다. 장기적금을 들어놓고 왜 빨리 목돈을 안 주냐고 해약하는 자는 어리석다. 만기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목돈을 타듯, 응답이 올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

목돈을 약속받고 적금을 드는 것처럼, 기도는 응답받고 하는 것임을 알고 낙망치 말고 기도하자.

589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Sung’s Story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세상을 보는 창
성경에서 배운다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