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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호 목차 › Sung’s Story

승리의 깃발을 꽂는 자가 되라

589호 · 2011-06-10

인생의 꽤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훌쩍 중년의 길에 접어드니, 생각하면 빙그레 웃음 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몇 가지 있다.

사람들은 모이면 아주 심각하게 또는 열정적으로 이야기꽃을 피우지만, 아마도 남자들은 자기 자랑 내지는 자기 과시, 여자들은 뒷담화 내지는 상대와의 동질성을 확인함으로써 안전함을 느끼는, 즉, 같은 취미와 성향, 생활수준, 또는 타인을 같이 적대화함으로써 동질감을 느낄 때 비로소 안심하게 되는 심리에서 비롯된 대화들을 펼치게 된다. 아마도 이것은 ‘성령’을 받음으로써 ‘신성’을 가진 존재로 새로 태어나기 전의 모든 인간의 공통점이리라.

그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또 한 가지 의미 깊게 느낀 것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돈이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세상을 살아가는데 돈이 안 드는 것 같았다. 그런 사람들은 어디를 가더라도,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사람과, 차를 대접하겠다는 사람들이 항상 있어서, 자기 돈을 쓸 필요가 없이, 늘 자기 돈을 써가며 잘 보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돈이 있거나, 권력이 있거나, 혹은 그 연결 끈이라도 있는 사람은 세상 살기가 참 쉬워 보이는 것도 세상의 일면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 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당신이라면, 세상의 어떤 절대 권력 앞에도 ‘초연’할 수 있는 ‘체통’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 세상의 어떤 부자라도, 어떤 권력자라도, 모두가 내 아버지의 허락하심 아래 존재하는 자들이라면, 굳이 그들 앞에 비굴할 필요도, 잘 보이려고 애쓸 필요도 없지 않은가?

굳이 상대의 권위나 위치를 부정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 또한 무지하고 무례하기 그지없는 방종일 뿐이니까. 그러나 그에게 훗날 어떤 도움을 받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듯이, 내 돈과 시간을 써가며 그런 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친해지려고 하는 가련한 모습으로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같으면, 그 돈을 나의 경쟁력을 키우는 곳에 투자하고,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데 그 시간을 쓰겠다. 그 권력자나 재력가는 눈에 보여서 훗날 나를 도와 줄 자산이 될 것 같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이나 나에게 투자하는 것은 너무도 막연하고 손에 쥐어 질 것 같지 않더라도, 그것이 확실한 길이니 그 길을 택하라. 내 마음도 조석변인데, 부자나 권력자의 마음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오직 하나님의 마음 외에는 변하지 않는 것이 없거늘, 당신은 지금 어떤 헛된 것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가?

쉬운 길을 가려고 하지 마라. 그 길은 당신을 절대 원하는 곳으로 인도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길을 가라. 기도의 길을 가라. 끝이 안 보이는 것 같지만, 그 길이야 말로, 확실하고 안전하게 당신을 목표점으로 인도하리라.

그리고 혼자 있을 때나, 타인과 같이 있을 때나, 늘 스스로를 점검 하라. 지금 나의 마음의 방향은 누구를 향하여 가는지, 무엇을 향하여 가는지, 하나님이 나를 지으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나의 발전을 위하여, 지금 이순간과 물질을 사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고 있지는 않는지, 수시로 자문자답해 보라.

그리고 방향이 틀렸으면, 핸들을 틀어서 방향을 맞추라. 그래서 기필코 목표점에 도달하여 승리의 깃발을 꽂는 자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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