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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라마나욧 용광로처럼 역사하시는 성령

589호 · 2011-06-10

요즘 프로 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 이벤트가 한창이다. 시즌이 시작되자 각 팀의 전략과 감독의 역량, 선수들의 기량에 대한 평가가 쏟아지고 있는데,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좋은 팀일수록 팀 자체의 흡인력 때문에 어떤 선수가 들어와도 팀의 색깔대로 훈련받고 유능해 진다는 점이다.

유명 감독들도 마찬가지다. 오합지졸 선수들과 팀에 들어가서도 강한 영향력을 지닌 감독이 투입되면, 그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살아나면서 팀워크가 개선되고 승수를 높이게 된다. 이처럼 한 공동체와 리더의 용광로 같은 흡인력은 시대와 세대를 변화시키는 매우 중요한 힘이다.

성경은 이러한 강한 흡인력을 곳곳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중 라마나욧은 성령으로 악인들을 녹여낸 가장 대표적인 공동체이다. 왕위를 빼앗길 것이 두려워 자신을 죽이려고 쫓아오는 사울을 피해, 다윗은 사무엘이 라마지역에 세운 선지자 학교인 라마나욧이라는 공동체를 찾게 된다.

다윗이 이곳에 피한 것을 알게 된 사울은 사자들을 보내 그를 죽이려고 시도했지만, 암살자로 고용된 사자는 오히려 라마에 이르자 성령의 강력한 임재에 지배당해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 이를 분하게 여긴 사울은 연거푸 2번 다른 사자들을 추가로 보냈지만, 모두들 라마나욧이라는 성령의 용광로에 빠져 말씀 속에 충만함으로 예언을 쏟아냈다.

이에 광분한 사울은 자신이 직접 라마로 향하게 되는데, 놀라운 것은 사울조차 라마에 도착하기 전부터 성령에 휩싸여 나중에는 왕의 옷을 벗어던진 벌거벗은 몸으로 사무엘 앞에 누워 밤낮 없이 예언을 했다는 점이다(삼상19:18~24). 사람을 죽이는 것이 직업인 사자들과 탐욕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저버렸던 사울조차도 단숨에 변화시킨 라마나욧 공동체는 이처럼 강한 지배력과 흡인력이 개인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어떠하셨는가? 어린아이와 노인, 창녀와 귀족, 유대인과 이방인 등 귀천빈부를 막론하고 예수님 앞에 성령으로 젖어들었다. 지난날 자신의 과오를 자책하며 마음의 병을 가진 자들이나 악한 귀신에 사로잡혀 육체의 병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도 예수님 앞에서는 모두 깨끗함을 받았고, 새로운 삶에 감격하였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자 성령의 능력을 내뿜는 가장 강력한 리더였던 것이다.

나는 간혹 예배를 드리다가 체육관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곤 한다. 갓난아이를 안은 부부들부터 청소년, 청년들,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까지 종종걸음으로 예배당에 들어선다. 그리고 예배가 시작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박수치고 찬양하고 전심으로 기도하며, 선포된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한다. 성령님의 강한 임재 속에 지친 영혼들의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3천 년 전 다윗시대 라마나욧의 부활인 것이다.

우리가 성령 충만하면 그 옛날 라마나욧에 역사하셨던 성령이 우리를 주장하셔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우리를 변화시키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교회를 통해 우리를 녹이시는 성령님의 강한 기름 부으심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그리고 직장과 가정, 우리가 섬기는 모든 사역지에서 우리를 통해 치유와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우리가 이뤄야 할 공동체, 우리가 변화시켜야 할 영혼들을 향해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끊임없는 기도와 간구로 거침없이 나아가자!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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