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믿는 자가 되라 (벧전1:3~25)
인천 성전을 지을 때의 일입니다.
인천 성전 부지의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1억 원 가량이 부족했습니다. 그 때 저는 서울의 어느 장로에게 1억 정도를 빌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마침 그 장로가 새 공장을 인수하려고 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부탁에 그 장로는 선뜻 돈을 빌려줬습니다. 당장 새 공장을 인수할 돈을 말입니다. 저는 그 장로를 불러 감사를 표하고는 잔금 일체를 주면서 “장로님이 가서 계약하고 오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장로는 “제가요? 어떻게 저에게…”라며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장로님이 가세요. 새 공장 인수자금을 성전건축을 위해 먼저 하나님께 드린 장로님을 믿지 못하면 누굴 믿겠어요? 그리고 인천 교회 건축위원장직을 맡아 주세요.” 그러자 덩치 큰 그 장로가 무릎을 꿇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분의 공로가 밑거름이 되어 오늘날 인천 교회가 아름다운 성전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 장로는 하나님을 믿고 또한 저를 믿기에 새 공장인수를 뒤로한 채 거금을 빌려준 것이고, 저 또한 그 분을 믿기에 잔금 전액을 맡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향한 여러분의 믿음이 그 장로와 같았으면 합니다. 그럴 때 제가 그 장로를 믿은 것 같이 하나님도 여러분을 믿어 만물을 여러분께 맡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편 되는 분들, 모든 경제권을 아내에게 맡기지요? 왜 맡깁니까? 결혼하면 모든 통장과 인감도장, 집문서까지 왜 아내에게 맡깁니까? 아내를 믿기 때문입니다.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내를 믿는 것 아닙니까?
저는 사랑하는 것과 믿는 것은 상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를 사랑하기는 하는데 믿지 못한다면 어디 그게 사랑입니까? 사랑하면 믿습니다. 사랑하면 무조건 믿어집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 분을 믿어야 합니다. 믿고 맡겨야 합니다. 내 자식을, 내 사업을, 내 교회를, 내 문제를 다 맡겨야 합니다. 그러면 그 분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시37:5). 그런데 왜 못 맡깁니까? 교회 와서는 그것들을 내려놓았다가 왜 예배 끝나면 도로 짊어지고 나갑니까? 이는 믿음이 없음이며, 이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것저것 따져보고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이리재고 저리재고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바랄 수 없는 것까지 바라고 믿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못 맡기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물질입니다. 아내에게는 자신의 전부를 맡기면서, 목욕탕 들어가면 그 주인에게 귀중품은 맡기면서 하나님께는 못 맡깁니다. 왜요? 그것은 아내만큼도, 심지어 목욕탕 주인만큼도 하나님을 못 믿는다는 얘기고, 이는 하나님을 입으로만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그 돈 챙겨서 다른 데 쓰시겠습니까? 우리 장로 중 하나가 딸을 결혼시켜서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장로가 딸 내외에게 월급의 일부를 다달이 내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딸이 불평을 하더래요. “아버지는 부자면서 우리에게 돈 내라고 한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 장로가 딸에게 그랬답니다. “내가 니네 돈 가져다 뭐하겠니? 그 돈 불려서 나중에 집 사주려고 그러지.” 그랬더니 그제야 딸이 멋쩍게 웃더래요.
하나님께 물질을 맡기면 하나님이 꿀꺽 삼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30배, 60배, 100배로 불려주십니다. 사르밧에 사는 과부가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아 먹을 것이 없었을 때, 그가 가진 것의 전부인 떡 한 조각을 엘리야에게 주었더니, 가뭄이 끝날 때까지 그의 통에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았고, 죽은 아들을 되돌려 받는 축복을 받았습니다(왕상17:8~24).
또 사람을 태워보지도 않은 어린 나귀를 예수님께 드렸더니, 나귀가 사람의 옷을 밟고 예수님을 태우는 영광을 얻게 됨을 누가복음 19장은 밝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두렙돈을 드린 과부(눅21), 옥합을 깨뜨린 마리아(마26)도 예수님을 사랑하기에 그에게 물질을 맡긴 대표주자들입니다.
그들이 받은 축복이 어떠했을까요? 성경말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2:9). 여러분, 사랑에는 물질이 동반되는 겁니다. 사랑하면 물질은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꽃을 사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옷도 사주지 않습니까? 왜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성경도 그리 말씀하고 계십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21).
요한복음 21장에는 부활하신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기 전에 베드로는 저 살자고 스승이신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었습니다. 그 후에 심히 자책하며 번민 중에 있던 베드로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는 베드로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러자 베드로가 죄송스런 마음으로 말합니다.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요21:15). 그런데 주님은 무려 세 번이나 베드로에게 사랑을 확인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주님은 베드로에게 당신의 사랑하는 양 떼를 먹이고 치라고 맡기셨습니다.
하나님도 사랑하는 자에게 당신의 일을 맡기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많은 영혼을 맡기신 것은 나를 믿기 때문이구나.’ 저는 확신합니다. 저도 예수님이 없으면 못 살지만, 예수님도 저 없이 못 산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하나님을 믿듯이, 하나님도 저를 믿고 있다는 것을요.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저는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드렸습니다. 재산도, 가족도, 제 목숨까지도 말입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제게 세계 70여 개국을 맡기셨습니다. 맡겨진 그 일이 때론 힘들고 어려웠지만 저를 믿기에 맡기셨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누구에게 그 일을 맡깁니까? 가장 믿는 자에게 맡기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알기에 제가 26년간 모진 핍박과 환난과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어려운 인류구원이라는 사건을 당신이 가장 믿는, 그리고 당신을 가장 믿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룬 것처럼 말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더불어, 하나님이 당신을 믿는다는 믿음이 잉태되기를 바랍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사랑했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갈 바를 알지 못하나 고향과 친지를 등졌고, 믿었기에 100세에 얻은 아들을 하나님께 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이를 보시고 하나님도 아브라함을 사랑했고, 믿으셔서 그에게 큰 민족을 주셨고, 복의 근원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22:12~18).
사랑하는 것은 믿는다는 것이고, 믿는 자에게는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합니까? 그 분을 믿지요? 그렇다면 그 분께 당신의 모든 것을 맡기십시오. 당신이 지고 있는 짐은 물론이고,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말입니다. 그럴 때 베드로에게 사랑을 확인하신 예수님이 당신의 양떼를 맡기신 것처럼,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넘기신 것처럼, 저에게 이 지구촌을 맡기신 것처럼, 당신에게 만인과 만물을 맡기시고 넘기실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문제가 생기면 부모님께 맡기고, 설날에 큰돈이 생기면 부모님께 맡기는 것은 부모님을 믿기 때문 아닙니까?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믿고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기면, 그 분도 우리를 믿고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많은 것으로 맡기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믿음 = 사랑
사랑 = 물질
믿음의 역사는 남녀노소를 무론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일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