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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죽는다

588호 · 2011-06-03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가 물어보실 때 죽기까지 따르오리 저들 대답하였다 우리의 심령 주의 것이니 당신의 형상 만드소서 주 인도 따라 살아갈 동안 사랑과 충성 늘 바치오리다.”

지난 5월 25일 저녁 9시, 519장 찬송가를 시작으로 제 27기 목사임직예배가 장성 예루살렘기도원에서 시작되었다.

이날 춘계산상집회에 참석한 성도들과 교단 목회자 및 장로제직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총 20명의 종들이 목사로 임직되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축사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여자대학에서 배우자로서 어떤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좋은가 조사를 했답니다. 그런데 놀랍게 1위를 차지한 직종이 목사였답니다. 왜 그럴까요? 목사는 적어도 먹는 거, 입을 거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요? 나는 이 소리를 듣고 목사들이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잘 먹고, 잘 살자고 목사하려고 생각한다면 지금 그만 두어야 합니다. 그 날 예수님께 많이 맞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누가복음 14장에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미워하는 것은 분명 살인인데, 왜 그렇게까지 말씀하신 것일까요? 그것은 곧 공적인 삶을 살라는 말씀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부모나 아내나 자식보다 양을 먼저 생각하는 삶, 사심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라는 뜻입니다. 내 자식과 성도의 자식이 물에 떠내려가면 성도의 자식을 먼저 건질 수 있는 삶을 살아야 선한 목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나와의 싸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뛰어넘는 순간 진정한 목사로서의 기틀이 잡힐 것입니다. 또한 어려움이 와도 절대 양을 버리지 않는 목자가 선한 목자입니다. 6·25전쟁 때 자식에게 겨누어진 총부리 앞으로 달려드는 어미의 심정이 되어야 하고, 다윗이 사자와 곰으로부터 양을 지키기 위해 돌을 던지고, 그것들의 입을 찢어 양을 구했던 것처럼, 양을 위해 목숨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목자의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목자는 양을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지, 군림하려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대신 보낸 자가 목자 아닙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처럼 낮아져 양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목사가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먼저는 돈입니다. 성도들이 돈으로 보이면 이미 그 유혹에 넘어간 것입니다. 선물 좀 받았다고 그 성도 앞에서 할 말을 못한다면, 그는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사람의 종입니다.

또 삼손처럼, 다윗처럼 여자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면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작정하고 덤비는 자는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기도함으로 깨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늘 인식하고 사십시오. 성도들의 눈은 물론이고 하나님의 눈이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요셉처럼 하나님 앞에서 득죄하지 않을 것이고, 충성할 것이며, 깨끗한 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의 사람이 되십시다.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을 내는 자가 되십시오. 마지막으로 사모들은 귀머거리, 벙어리, 소경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부터 당신들의 남편은 죽은 겁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소복을 입힌 것입니다. 내 남편이기 전에 성도들의 목자가 된 것입니다. 흙이 좋아야 나무가 크게 자라고, 위대한 남자 뒤에는 위대한 여자가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랍니다.”

주의 종의 길은 외로운 길이요, 적막한 길이다. 예수의 위로가 없이는 갈 수 없는 그야말로 좁은 길이다. 그러나 받은 사명을 잘 감당한다면 그 날 면류관을 받을 것이고, 열 고을의 왕이 되고, 예수님과 한 상에 앉아 떡을 떼는 큰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총회장 목사님은 이 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예루살렘 총회의 권위로 20명에게 목사가 됨을 선포하셨다. 새로 임직한 20명의 목사님들에게 하나님의 축복과 인도하심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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