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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호 목차 › 객원컬럼

순종보다 큰 능력은 없다

588호 · 2011-06-03

인류의 역사를 단순화시켜보면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순종과 불순종의 역사라 할 수 있겠다.

평화롭던 하나님의 나라는 천사장 루시엘의 반역으로 엄청난 소용돌이에 빠진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즉시 반역세력을 처단하시고 인간창조를 통한 새로운 역사를 계획하신다. 아담과 하와의 창조로 시작된 인간 역사로 하나님의 역사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인류의 역사는 아담의 불순종과 노아의 순종으로 크게 대별된다. 아담으로부터 노아 이전까지 수많은 인간들의 불순종은 하나님으로 인간에 대한 짙은 회의를 품게 하였다.

그러나 100여 년 넘게 방주를 만들며 조금도 흔들림 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간 노아의 인내와 순종은 하나님으로 다시금 인간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하였으리라. 따라서 인류는 노아에게 크나큰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왜냐하면 만약 노아가 끝까지 순종하지 못했더라면, 인류는 대홍수를 끝으로 역사의 종언을 고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노아 이후 우리가 큰 빚을 지고 있는 또 하나의 인물이 바로 아브라함이다. 그는 비록 노아처럼 오래 참지는 못했지만 - 사라를 통한 아들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했으니까 - 그러나 최후의 순간에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드리는 순종의 절정으로 하나님을 크게 감동시킨 인물이다.

하나님을 감동시킨 수많은 믿음의 선친들이 있어왔지만, 이 두 인물은 인류 역사의 오늘이 있게 한 순종의 영웅이라 하겠다. 하나님으로 인간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가지고 독생자 예수까지 내어주는 결단을 하게 하셨으니 말이다.

이처럼 순종은 우리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역사를 일으킨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밥 먹듯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역행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우리의 인내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순종하는 자에겐 마귀도 귀신도 어찌할 수 없다. 비록 사람이 보기에 미련하고 아둔해보여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귀신이 떠나가고 각색 병이 놓임 받으며 불가능이 없는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가 나타난다.

또한 순종하는 자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사람이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많은 사람들이 가다가 포기한 길을 가는 사람이다. 따라서 그 사람은 이 땅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수많은 인생의 난관들을 헤쳐나간 그의 노하우는 같은 길을 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엄청난 정보를 제공해줄 뿐 아니라 역할모델이 되어 삶의 희망마저 불어넣는다.

쉬운 예로 우리 목사님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인내와 순종의 시간들이라 말할 수 있다. 교계의 시기와 질투 속에 온갖 모함과 핍박을 견뎌야했던 시절, 목사님은 눈 덮인 산야와 물 없는 사막을 건너야 했다.

만일 목사님이 그 인고의 시간 동안 견디지 못하고 기성교단의 회유에 타협했다면, 그리하여 좀 더 편안하고 넓은 길을 찾아 나섰다면, 오늘의 예수중심교회는 있을 수 없다. 오늘날 세계 목회자들이 목사님의 사역과 목회 성공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목사님을 앞 다투어 초청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목사님의 전쟁은 곧 그들이 맞닥트리는 수많은 장애 앞에서 결코 쉽게 찾을 수 없는 승리의 비결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 존경의 대상은 결코 세상의 가치와 다르다. 우리가 따르고 싶은 리더십은 세상적 성공이나 지식과 부로 무장한 인물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비록 세상이 보기에는 어리석고 미련할지라도 묵묵히 자신의 일에 충성하며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나아가는 사람, 우리는 바로 그런 리더십에 목말라 있다.

지금 당신의 자리가 비록 보잘것없고 세상과 비교하여 뒤처진 것 같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끝없이 자신을 쳐서 하나님께 복종시키며 하나님이 주신 자리를 지키고 순종하며 충성하는 당신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꿈을 갖고 기대하시는 사람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하나님은 바로 그런 사람과 함께 일하시기 때문이다.

그분이 보는 것은 우리의 외모가 아니라 우리의 중심이다. 이 세상의 그 어떠한 능력이라 한들 하나님의 능력에 비할 수 있을까? 따라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의 통로로 쓰임 받는 순종의 사람이야말로 세상의 어떤 권세도 감당할 수 없는 가장 큰 능력을 가진 자이다.

감히 단언컨대 순종보다 더 큰 능력은 없다. 노아처럼, 아브라함처럼, 아름다운 인내와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고 역사의 중심에 서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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