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을 찾자
지난 주 금요집회와 주일예배에 나는 20년 전의 예배실황을 성도들과 함께 보았다. 하나님께서 새삼스럽게 오래 전의 예배실황을 보게 하신 것은 분명히 무슨 뜻이 있으리라 나는 생각했다.
그 영상을 본 자들은 하나같이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보면서 감회에 젖기보다는 우리 교회의 정체성을 다시 정립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예루살렘교단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 예루살렘의 색깔이 흐려지고 있다. 예루살렘교단의 본질, 존재 이유, 독립적인 존재가치가 예전에 비해 퇴색되어 가고 있다. 왜 그럴까? 안일해졌기 때문이다. 편안해졌기 때문이다.
예전에 우리는 모진 핍박과 모함 속에서 올곧게 우리의 믿음을 지키려고 애를 썼었다. 행여 우리의 정체성이 모호해질까봐, 우리의 신앙이 타협하게 될까봐 스스로 우리를 다잡았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러지 않는다. 편한 게 좋은 거라는 생각이다. ‘좋은 게 좋다’라는 식이 되어 간다.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교단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교단에 제2의 부흥이 있을 수 있다.
누가 뭐래도 우리 교단의 정체성은 바로 예수중심으로 가는 것이다. 기성교단이 뭐라고 해도, 세상이 어찌 변해도 우리는 오직 예수중심으로 가야 한다. 십자가의 깃발을 휘날리며,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며 성령의 뜨거운 역사를 일으키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똑바로 서 있는 자의 그림자는 비뚤어지지 않는다. 정체성이 분명해야 곧게 설 수 있다. 그런 교회와 그런 자에게 성령이 함께 하실 것이다. 왜? 성령은 미지근한 자, 회색분자는 토해내기 때문이다. 다시 예루살렘의 기치를 높이며 전진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