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닫게 하신 하나님
제 아내가 88년 4~5월쯤 온 관절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관절염 치료에 용하다는 곳은 조선팔도를 안 간곳없이 다 다녀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우리 식구들은 회의를 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란 다해 보았으나 아무 효험이 없다. 예수를 믿으면 치료해 주신다는 소리가 있으니 죽든지, 예수를 믿든지 하자.”고 하며, 대신 교회를 가게 되면 온 식구가 가자고 했습니다. 온 식구 간다니 자기만 빠질 수 없어서 그랬는지 아내는 교회에 나가기로 결정을 하고, 그래서 한날한시에 7식구가 집 앞에 있는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믿음이 없던 저는 그냥 왔다 갔다 하는 반면에 환자인 제 아내는 사환을 걸고 열심히 기도하더군요. 그런데 88올림픽이 개최될 당시, 외국 목사님들이 오셔서 부흥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은 아내는 그곳에 참석하여 안수를 받고는 병이 완치되어 왔습니다.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습니다. 그 후로는 정말 행복한 나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봉사도 하고 열심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며 일을 했지요.
그러다 옥수동에서 마포로 이사를 가게 되어 교회를 옮겨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교회로 새벽기도를 나올 정도로 나름대로 열심히 믿음생활과 봉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제 아내가 또 아프기 시작한 겁니다. 몸이 쇠약해지면서 걸어 다니기도 힘들 정도로 아팠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수원에 있는 기도원에서 20일 금식에 들어갔습니다. 며칠 후, 저는 걱정이 되어서 목사님과 함께 기도원을 갔는데, 글쎄 아내가 완전히 나아서 뒷산을 올라 다니면서 산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어느 교회 목사님이 능력을 받아 손을 들고 기도하시면 수십 명, 수백 명되는 병든 자가 넘어지면서 병이 낫는다는 소문이 장안에 파다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 목사님이 말씀하시기를, 그 교회는 전부 돈 주고 사람을 사서 전부 넘어지라고 시켜서 하니 절대 현혹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서 병이 난 분이 올해로 93세 되신 아내의 이모님으로, 그 분이 지금도 하루에 4~5시간 기도하시는데, 아내가 병 날 때부터 “순자야, 우리 목사님한테 기도 한번만 받아봐라.” 하셨고, 아내는 아내대로 이모가 걱정이 되어 “이모님, 그 교회에서 나오세요.” 라고 권했습니다.
그러기를 30년, 세월이 흘러 우리는 아들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아산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도 아내는 3개월에 한 번씩 서울 한양대 병원에 다니면서 주기별 검사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목이 뻑뻑해지면서 아프다고 해서 검사를 받았더니, 의사는 목뼈가 힘줄을 눌러 수술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50%는 병신, 혹은 50%는 죽을 수도 있는 수술이라는 겁니다. 바로 그때 이모님 아들인 노성훈 전도사로부터 장성기도원에서 여름산상집회가 있으니 참석하라고 권유받고는, 아내는 마음에 감동을 받아 장성 예루살렘기도원에 갔습니다. 기도원에 도착해서 총회장 목사님과 상담하고, 기도를 받자 뒤로 벌렁 넘어지면서 귀신이 떠나가고 치료가 되었다고 아내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저는 하계휴가를 얻어 배방 예수중심교회의 임택함 목사님과 함께 기도원에 도착하여 총회장 목사님을 뵙고는 저녁예배에 참석했는데, 그날 밤 목사님은 병든 자를 위해 안수기도를 하신다고 단상에 불러올리시고 하나하나 붙들고 기도하시는데 그때야 깨달았습니다. ‘병은 귀신이 주는 것이고, 치료는 하나님이 하시는구나.’
그래서 우리는 과감히 교회를 옮겼습니다. 아무도 이런 비밀을 가르쳐 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직접 체험하고, 본 것이기에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가족들의 반대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아들과 중국에 살고 있는 큰 딸, 작은 딸이 왜 하필 그 교회냐고 난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너희 어머니 수술도 못하고 죽으면 나 홀아비 될 텐데 너희가 책임질 거니? 병은 하나님이 치료해주셨지, 어쩐 특정인이 치료해 주신 것인지 아니? 하나님께 감사해라.”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이제 그들이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오해는 하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이제 좀 조용해졌고, 총회장 목사님 테이프와 신문으로 전도하고, 성경도 사서 보내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내를 치료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그리고 총회장 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배방 예수중심교회 최주영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