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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호 목차 › 붕우칼럼

죽어야 사는 삶

582호 · 2011-04-22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사도 바울의 고백이다. 나는 이것이 진정한 부활의 신앙이라 생각한다.

부활이란 다시 산다는 뜻이기에 죽음이 전제된 것이다. 고로 죽는 자만이 다시 살 수 있다. 죽지 않고 다시 사는 길은 없다.

고로 우리는 죽어야 한다. 내 고집, 내 아집, 내 지식이 죽어야 하고, 탐욕과 악독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으로 가득한 나, 세상으로 향하는 나는 죽어야 한다. 또 믿음이 없는 나도 죽어야 한다. 한 번 죽는 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처럼 매일 죽어야 한다. 곧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매일 주님 안에서 다시 살아야 한다.

성경은 말씀하신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2~24).

씨가 땅에 떨어져 죽어야 싹이 나오고, 그릇을 비워야 다른 것을 담을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죽지 않으면, 우리를 비우지 않으면, 새로운 피조물은 날 수 없다. 그래서 나도 날마다 나를 쳐서 죽는다. 인간 이초석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으로 살기 위해서 날마다 불쑥 일어나는 자아를 쳐서 죽인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다. 생명을 얻는 것이다. 죽었다가 다시 사는 부활의 신앙을 믿는 것이다. 이 부활의 신앙에 동참하기 원하는가? 매일 죽어라.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의로운 사람, 거룩한 사람, 축복받은 사람, 영생복락을 얻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라. 예수님이 자신의 뜻과 의지를 접으시고 부활에 이르신 것처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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