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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579호 · 2011-04-01
지난겨울은 유난히 추웠습니다. 몇 십
년만의 찾아온 추위라는 둥, 몇 십 년 만의
폭설이라는 둥 연신 관측기록을 갈아치우며
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그 때 같아서는
정말 봄이 올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맹추위 속에서도 봄은 살포시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어느 틈엔가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 얼었던 강물이 풀리고,
얼굴까지 가리던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은 반드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
어두운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이
말입니다. 시인 이상화 선생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고 말했지요?
물론입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독립했고, 오늘날
이렇게 멋지고, 복된 나라가 되었지
않습니까. 당신 인생이 지금 맹추위가
기세를 부리는 겨울일지라도, 당신
인생에도 봄은 반드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전혀 기미조차 보이지
않을지라도 곧 인생이 풀리고, 물이
오를 날이 올 것입니다. 물가는 오르고,
일자리는 없고… 없는 사람들이
살기에는 너무 힘든 때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참고 인내하십시오. 머지않아
당신의 인생에 봄이 찾아올 것입니다.
파릇파릇한 새순이 날 것입니다.
그러니 절대 좌절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히10: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