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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576호 · 2011-03-11
지난 26일, 유·초등부 교사 및 중·고등부
교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그들은 이제 새로 부임한 교사들이
아니라 최소 10년 이상을 한 자리에서
근속한 분들입니다. 그런데 왜 그들에게
새삼스럽게 임명장을 주었는가 하면,
그들에게 표창장을 줄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유아·유치부 교사로
봉사해온 집사님은 무려 25년 동안이나
주일마다 아이들을 돌보아왔습니다.
청년 시절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아이가
유·초등부를 거치도록 교사로 일한
것입니다. 충분히 상을 받을 만합니다.
당연히 상을 줘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표창을 하지 않기로 했고, 임명장으로
대신했습니다. 왜냐하면 상은 하늘나라에
가서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
앞에서 받을 상을 삭감시켜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 교사들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일했습니다. 그래서 요동하지
않고, 같은 자리에서 그렇게 오래토록
봉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바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맡겨진
일에 충성하는 것, 맡겨진 자리에서
꾸준히 봉사하는 것 말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 일을 하는
자를 주님은 사랑하시고,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25:21)라고
말씀하십니다. 성가대 20년, 헌금위원
25년, 안내위원 10년… 이런 자들이 많이
나오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