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기 전에 입맛을 사라
여보게,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지혜를 하나 가르쳐줌세. 자네가 요즘 일이 잘 안된다고 하니 걱정도 되고 해서 말일세.
레스토랑에 가면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애피타이저(Appetizer)가 나오지 않는가? 전채요리 말일세. 그걸 먹으면 어떤가? 달콤한 것이 없던 입맛도 살아나지 않던가? 그걸 먹고 나서 메인 요리를 먹으면 더욱 맛이 있지. 여기에 비결이 있다네. 자네가 거래처 사람을 만난다거나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때 이를 활용하면 엄청난 수확을 얻게 될 걸세.
상대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애피타이저는 필수라네. 상대의 입맛을 살려주는 것들 말일세. 그런 게 뭐가 있을까? 내 생각에는 좋은 분위기, 아름다운 말, 이런 것들이 아닐까 하네. 일단 분위기가 좋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상대를 대하기 전에 환경을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네. 좋은 분위기라고 하니까 비싼 곳만을 생각하면 너무 편협한 생각일세. 좋은 분위기에는 자네의 이미지도 포함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네.
자네의 깔끔한 모습, 스마트한 인상과 웃음이 전채요리를 먹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야. 사람은 첫 10초의 인상이 평생 간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므로 첫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네.
여보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네. 이왕이면 상대가 좋아할 말로 기분을 좋게 해보게. ‘아름답다’고 하는 것보다 ‘기품이 있어 보인다’라고 하는 게 낫고, ‘멋있다’고 하는 것보다 ‘뭔가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해보게. 웃으면서 말일세.
그러면 달콤한 애피타이저를 먹은 것처럼 얼굴이 밝아지는 걸 볼 수 있을 걸세. 그래서 마음이 열리면 의외로 모든 것이 쉽게, 좋게 풀릴 수 있지. 생각해보게, 상대와 마주하자마자 본론부터 들어가면 일이 잘 풀리겠는가? 그것은 맨땅에 헤딩을 하는 것과 같은 꼴이 될 걸세.
그래서 입맛을 돋우는 전채요리처럼, 상대의 마음을 기쁘고 즐겁게 하는 기술이 자네에게 꼭 필요하다네. 에스더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먼저 무엇을 했는가? 사흘 금식한 후니까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나갔었나? 아니지, 그녀는 최고로 아름답게 꾸미고 나가 왕의 마음을 열었다네. 바로 그것이 지혜라네. 그런 지혜가 자네에게 임하길 바라네.
성공의 길이 없는 것이 아니야. 다만 그 길을 몰라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일세. 오늘 자네에게 가르친 지혜가 자네를 성공의 길로 인도할 걸세. 일이 잘 되면 한 턱 쏘게나.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무릇 너의 얻은 것을 가져 명철을 얻을찌니라”(잠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