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란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다
목사님은 파라과이 집회 중 총 3회에 걸쳐 TV 방송에 출연하셨다. 각 방송사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목사님께 많은 시간을 할애해준 까닭에 목사님은 파라과이의 미래를 위해 마음껏, 소신껏 의견을 피력하실 수 있었다.
파라과이 중앙 TV의 1시간 생방송 설교를 앞둔 20일 아침, 목사님은 아주 밝은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지난 밤, 나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파라과이 예수중심교회로 선포하고 입성한 체육관에 기대한 만큼 성도들이 오지 않아 괴로워하는 이 선교사를 나는 여러 가지 말로 위로하였다. 그러나 그렇다고 내 맘도 편한 건 아니었다. 아침까지 여러 가지로 번민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께서 감동을 주셨다.
‘네가 10년 동안 기도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느냐?’ 이에 나는 너무 감사하여 춤을 추며 기뻐했다. 대통령 특별담화가 아닌 이상 국영 중앙방송국을 통해서 1시간이나 할애해준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하나님께서 내 회갑에 가장 큰 선물로 위로해주신 것이다.
내가 세계 방송을 통하여 복음을 증거하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이 어언 10년이 되었는데, 바로 오늘, 파라과이 중앙 TV를 통하여 그 기도를 이루게 된 것이다. 늘 기도하면서도 그것이 10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는데, 오늘 성령께서 그 사실을 깨우쳐주신 것이다. 정말 기도한 것은 헛되지 않다는 것을 절감한다. 우리가 기도한 것을 믿고 내 입술만 지키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가 기도한 것을 잊지 않으시고 이루어주신다. 우리가 어떠한 경우에도 낙망치 말아야 할 이유다.”
파라과이 중앙 TV 방송사장은 현관까지 나와 목사님을 영접했다. 목사님은 1시간 동안 생방송된 방송설교를 통하여 교육과 협력을 강조하셨다.
“내 메시지의 18번이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한다’는 호세아서의 말씀입니다. 21세기는 세계 각국이 지식기반사회를 지향하고 있는데, 그러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육이란 끌어내는 것입니다. 문맹에서, 무지에서, 우물 안에서 끌어내는 것입니다. 숨은 잠재력을 끌어내고, 새로운 가능성을 끌어내는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60년 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비결도 바로 교육에 있었습니다. 배우는 데는 자존심을 버려야 합니다. 선진국에 나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라도 배워야 합니다. 그들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해외에 나가있는 인재들을 불러 모아야 합니다.
파라과이의 지도층이나 지식인들에게 호소합니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코끼리는 죽어 상아를 남긴다는데 여러분들은 무엇을 남기고 갈 겁니까? 여러분들의 오늘은 이 나라가 만들어준 것입니다. 여러분의 오늘이 있게 한 조국을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들이 힘을 합하여 국가발전을 위해 중지를 모으고 교육에 힘쓰며 선진 각국의 힘을 끌어온다면, 이 나라는 반세기가 가기 전에 남미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우뚝 서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흐르는 순교의 피가 있기에 여러분들이 뜻만 모은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리라 확신합니다.”
막힘없이 터져 나오는 목사님의 열변에, 어떤 이는 파라과이 시민권을 받으셔서 대통령에 출마하시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다. 방송을 마친 후, 토요일 프라임타임에 방송된 것이라 파라과이 600만 인구 중에 약 300만이 시청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뭔가 파라과이를 향한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요12:24)이 헛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300여 년 전 이구아수 폭포를 피로 물들인 그 순교의 피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기에 파라과이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