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가 되라
우크라이나 집회를 다녀오니 기쁜 소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어린 성도가 ‘슈퍼스타K2’라는 국민 스타 발굴 오디션에 나가 135만 명 중 8위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참 감사하고 기특했다.
나는 그들 가족을 사무실에서 가까운 중국 음식점으로 불렀다. 그런데 내가 본 그들 모두는 흥분한 상태였고, 당사자인 앤드류는 방송을 몇 번 탄 탓일까? 붕붕 떠 있었다. 나는 먼저 축하인사를 건넨 후에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너의 본 자리로 돌아가라. 학생의 본분을 다해라. 나무는 뿌리를 깊이 내려야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거다. 뿌리 없이 휘청거리다가는 넘어지고 만다. 지식이 뿌리다. 지식을 쌓고 네가 우뚝 서야 큰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앤드류와 그의 형인 마태에게 약간의 용돈을 주며 나는 다시 당부했다. “붕붕 떠다니지 말고, 본 자리로 돌아가 지금 너희가 할 일에 매진해라.”고 당부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묄새 꽃 좋고 여름하나니” 세종대왕이 노래한 용비어천가의 서두 부분이다. 그렇다. 뿌리가 깊으면 어떠한 강풍에도 끄떡없다. 그러나 뿌리가 깊게 내리지 못하면 이번에 태풍 곤파스가 왔을 때처럼 모조리 쓰러지게 되어 있다.
나는 여러분들이 모쪼록 거목이 되기를 바란다. 거목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뿌리를 깊게 내리는 일부터 해야 한다. 지식은 진정한 근거요, 뿌리다. 지식이 깊으면 어느 자리에서든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다.
그러니 지금 깊게 뿌리를 내려라. 지금 지식을 쌓는데 최선을 다하라. 그러면 비바람이나 가뭄에도 끄떡없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을뿐더러 실한 열매를 맺고, 나아가 그 창대한 그늘 아래 많은 사람이 거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