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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컴퓨터 사려고 모아둔 돈이에요!

539호 · 2010-06-25

“이걸 다 드린다고? 네가?”

“컴퓨터 사려고 모아둔 것인데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더 좋아요.”

지난 6월 13일은 광주 예수중심교회가 세계적인 가든 처치(Garden church)를 꿈꾸며 기도원으로 입성하여 대성전에서 첫 예배를 드린 역사적인 날이다. 이 예배는 위성과 인터넷으로 전국과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주일 오전예배는 물론 저녁예배까지 인도하셨다.

목사님은 주일 오전예배에는 ‘십일조를 드려서 복을 받으라’는 설교를 하셨고, 소성전에서 드려진 저녁예배에는 ‘사랑과 물질은 동반자다’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셨는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께 많이 드리는 자라고 말씀하셨다.

많이 드린다는 것은 절대 양(量)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드리느냐, 어떻게 드리느냐 하는 것이라 말씀하시며, 두렙돈을 드린 과부를 비유로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두렙돈을 드린 과부를 가장 많이 드린 자라고 했고, 그가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은 것을 말씀하셨다.

“하나님께 즐겨 내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돈을 좋아하셔서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돈을 심어야 돈이 나온다는 것을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했습니다. 곧 사랑과 물질은 동반자입니다. 사랑하기에 남편이 아내에게 돈을 맡기는 것 아닙니까?

입으로만 하는 사랑은 결코 사랑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돈 얘기하면 자라목처럼 들어가는데, 이는 결코 돈 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제발 복 좀 받으라는 하나님의 호소입니다. 왜냐? 이것이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물질의 복을 받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낮 예배의 십일조 설교에 이어 저녁 예배에 헌금을 강조하신 목사님의 심정은 어서 우리 성도들이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제발 잘 사세요. 그래서 주를 위해서도 쓰고, 남에게도 주며 사세요. 그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그런데 예배를 마치고 목사님 앞에 통장 하나를 내민 사람이 있었다. 그는 다름 아닌 기도원에 종사하고 있는 오치환 장로였다. 그는 한 손에 아들 명철이의 손을 잡고 있었다.

“목사님, 이 녀석이 하나님께 드리겠답니다.”

오 장로가 내민 것은 아들 명철이의 이름으로 된 통장이었다. 거기에는 168,000의 돈이 들어있었다.

“이걸 다 드린다고? 네가?”

목사님은 너무 기뻐하시며,

“내가 오늘 설교한 보람이 있다. 어린 네가 깨닫고 네 전부를 드리니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니? 내 피로가 싹 다 사라지는구나. 분명히 하나님이 보셨으니 너를 축복하실 거다. 하나님이 너를 기억하시고 거부(巨富)가 되게 하실 것이다.”

하시며, 흔들어 눌러 오 장로 부자(父子)를 축복해주셨다.

오명철, 그는 오치환 장로의 아들로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이다.

“어떻게 이런 기특한 생각을 했어?”

하고 그에게 묻자,

“사실은 아빠가 이 돈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으셨어요. 그래서 제가 좋다고 했어요. 컴퓨터 사려고 모아둔 것이거든요. 근데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더 좋아요.”

라고 말했다.

사실 이런 명철이의 마음은 아버지인 오 장로를 닮은 것이다. 오치환 장로는 1993년에 성령의 역사 비디오테이프를 보고는 충격을 받고, ‘주를 위해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가지고 있던 모든 재산을 주님께 드리며 교회로 들어왔다. 그는 본부 비디오팀에서 충성스럽게 일하다가 기도원에 봉사하러 온 자매와 결혼하여 기도원에 정착하게 되었고, 아들 명철이를 얻은 후 지금껏 두 내외는 기도원에서 헌신하며 지내고 있다.

오 장로의 소망은 명철이가 주 안에서 잘 자라나 교회 방송국에서 비디오카메라를 잡으며 일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것보다 좋은 게 어디 있어요? 목사님께서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일하실 거잖아요? 우리 명철이가 어서 자라서 목사님의 사역에 일조할 수 있다면 저는 더 이상 바람이 없습니다. 명철이가 제 뜻을 따라 주리라 믿습니다. 그것을 위해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집회 때 보면, 오 장로는 장로대로, 명철이 엄마는 엄마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하면서도 얼굴 한 번 찡그리는 적이 없다. 오 장로의 늦둥이인 명철이도 이럴 때는 뒷전이다. 오직 성도들을 살피느라 여념이 없다.

잠시 쉬러온 명철이 엄마에게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다.

“기도원이 이렇게 북적대니 얼마나 좋아요? 우리 기도원 식구들이 늘 기도했던 대로 이제 연중무휴집회가 곧 이루어질 것을 생각하면 절로 기운이 나요.”

광주 예수중심교회가 기도원으로 입성한 것은 기도원 식구들의 기도가 독에 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진정 그들은 자신들의 안일보다는 교회와 성도와 기도원을 먼저 생각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두렙돈을 다 드린 과부처럼, 그동안 모은 전부를 드린 명철이와 그의 가족에게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넘칠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명철이에게 더 좋은 컴퓨터도 주실 것이고, 그의 앞날에도 결코 부족함이 없게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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