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1장~43장
* 새 사람이 된 야곱 (창세기 32장~33장)
마르틴 루터는 침례와 성찬에 이어 고난을 ‘제3의 성례’라고 말했습니다. 침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성찬을 통해 그리스도의 피와 살에 참여했다 할지라도, 고난 가운데 자아가 깨어지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의 성품에 참여한 자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침례 받고 성찬에 참여한 후 고난을 통해서 자아가 깨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도 이러한 고난을 허락하셨습니다(히5:8~9). 이러한 고난은 성도를 온전하게 만드는 필수과목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오는 시험을 두려워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야곱이 복을 누리기까지 야곱은 고난속에 많은 대가를 지불했습니다. 야곱은 팥죽 한 그릇을 주고 형 에서에게 장자권을 탈취했습니다. 야곱은 꾀를 통하여 장자가 받아야 할 축복을 아버지인 이삭으로부터 얻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그동안 뿌린 것을 거두어야만 했습니다. 야곱이 고향을 떠나서 외삼촌 집에 거할 때, 그는 외삼촌 라반에게 여러 번 속아야만 했습니다. 라반은 야곱을 훈육하기 위한 인생막대기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꾀와 술수가 있는 야곱을 라반을 통하여 깨뜨리셨습니다. 야곱은 20년간 라반을 통하여 큰 인생수업료를 지불한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야곱은 정직한 그릇이 되어갔습니다.
때가 차자, 야곱은 하나님에 의하여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때 야곱은 400인을 거느리고 오는 형 에서를 만나게 됩니다. 야곱은 그 동안 부를 축적하여 소 떼와 양 떼가 심히 많았지만 형 에서에게 모두 빼앗길 판이었습니다. 심지어 야곱의 목숨마저 위태로웠습니다.
이때 야곱은 먼저 두 아내와 두 여종, 그리고 열한 아들 및 그의 모든 소유를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너게 합니다. 그리고 그는 홀로 남아서 밤새 하나님과 씨름하였습니다. 야곱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뿐이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눈물로써 구했습니다(호12:4). 날이 샐 무렵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게 됩니다. 야곱의 눈물의 기도가 끝내 승리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에이브러험 링컨 대통령도 집무실에 나갈 때마다 먼저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고 합니다. 또한 링컨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면, 바깥에 있는 직원과 비서들이 그의 기도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부르짖었다고 합니다. 링컨 대통령이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던지,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흑인들을 해방시키는 일을 이루셨고, 패할 것 같았던 남북전쟁도 이기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링컨 대통령의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야곱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움직였고, 하나님은 야곱을 축복하여 형 에서의 마음을 돌이키셨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홍해가 갈라지는 역사를 경험해보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야곱처럼 기도해야만 할 것입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성난 호랑이와 같던 에서가 하룻밤 사이에 온순한 양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얍복강을 건너자, 20년간 원한이 맺혔던 형 에서의 마음은 이미 눈 녹듯 녹아있었습니다. 형 에서의 마음에는 원한이 사라졌고 야곱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으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둘은 이내 서로를 부둥켜안고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야곱이 이스라엘로 변화되자 이처럼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야곱과 같은 근성이 있습니다. 아직 버리지 못한 인간의 술수와 꾀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를 빼내길 원합니다. 하나님은 인생막대기를 통하든 아니면 다른 수단을 이용해서라도, 이러한 인간적인 술수와 꾀를 빼내고야 맙니다. 하나님의 수술은 의사보다도 더 정교하게 이러한 일을 처리하십니다. 혹여 수술하고 봉합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격으로 반드시 변화됩니다.
또한 야곱과 같은 우리들은 이스라엘로 변화되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간구하고, 눈물로써 축복을 구하는 신앙인이 되어야만 합니다. 야곱과 같은 우리가 새롭게 변화되어 이스라엘만 된다면, 우리 앞에 놓인 역사는 하룻밤사이에도 완전히 뒤바뀔 것입니다.
모두가 이렇게 변화되어 새 역사의 놀라운 주인공이 되도록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