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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호 목차 › 나눔의 지혜

일부냐? 전부냐?

510호 · 2009-12-04

한 시대 경제계의 신화적인 인물로 평가되는 고(故) 이병철 회장은 ‘자기 평생을 통해 마음대로 안 된 것이 세 가지가 있었다.’고 저서를 통해 밝힌 적이 있다.

그 하나가 자식으로, 정말 자식만은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 그는 고백했다. 그야 어디 이 회장만의 고백이랴. 자식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다 그의 말에 100% 동감할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안 되는 게, 미풍이 미원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꼽은 것이 골프 핸디가 자기 생각대로 늘지 않더라고 그는 고백했다. 이 중, 미원과 미풍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1980년대 당시 한국 경제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던 굴지의 삼성이 그리 크지 않은 미원 제조회사를 이겨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돈을 쏟아 부으며 광고를 해도 좀처럼 미원을 따라잡지 못했다.

그 까닭이 무엇인지는 미원 창업주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나는 한국적인 대기업의 상징적 인물인 이병철 회장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하고 또 흠모한다. 다만 미원이 미풍보다 조금 우위에 있는 것은, 미풍이라는 조미료 회사는 삼성이라는 대기업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기업이지만, 미원은 내 전부이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 당신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어떤 것에 올인(All-in)하지 않기 때문이다. 열군데 우물을 파는 자와 한 우물을 파는 자, 둘 중 누가 더 깊게 파겠는가? 누가 더 깊은 샘물을 얻겠는가? 말하나 마나다.

어느 분야의 최고가 되고 싶은가? 당신의 전부를 걸고 덤벼라. 목회자로서 성공하고 싶은가?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에 전무(專務)하면 된다(행6:4). 기도에 올인 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또한, 공부에 올인 하면 분명히 당신이 원하는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

그래서 사도 바울도 그의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 복음을 전하는 직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고 디모데전서 4장 13절을 통해 신신당부(申申當付)했다 .

당신이 귀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이 당신의 일부냐? 아니면 전부냐? 그에 따라 당신은 그것을 이룰 수도, 영원히 이루지 못할 수도 있음을 알라. 전심으로 노력하는 자를 누가 따라잡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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