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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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세상을 움직이는 어린이

495호 · 2009-08-21

일상의 시계추가 그리는 동선을 따라 네모반듯한 달력위에 빨간 펜으로 하루하루 체크해가며 캠프를 기다려온 시간이 70여일.

유초등부 교사들의 머릿속엔 다양하고 참신한 여러 가지 좋은 계획들과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넘쳐났지만,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결국 우리 주님이시기에 먼저 하나님께 기도의 망대를 세웠다. 섬세하시고 풍성하신 우리 주님은 귀에 들리시는 대로, 아니 그 이상의 풍성한 은혜로 채워주셨다.

성령세례를 받던 날, 모든 유초등부 친구들이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방언을 말하고 성령의 충만을 받았다는 사실을 하나님께 더욱 감사드린다. 유초등부친구들의 맑고 순수한 영은 주변의 모든 교사들과 동참해주신 학부모님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함께 성령의 충만을 받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매일 자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번에는 자녀들이 부모님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들이 얼마나 뜨겁고 간절하던지 은혜의 바다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이 평강이 넘쳤다.

그 누구도 작고 연약한 도토리 속에 상수리나무가 숨겨져 있으리라고 상상을 해보았겠는가! 그러나 작고 연약한 도토리 하나가 초록의 꿈을 품고 좋은 땅에 심기어 뿌리내리고, 생명의 에너지로 무럭무럭 자라다보면 어느새 아름드리 푸른 상수리나무로 성장하듯, 우리 친구들의 20년 후 이루어질 초록의 꿈을 타임캡슐에 담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저마다 자기가 꿈꾸는 20년 후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보고 그 꿈을 자세히 적어보았는데, 유초등부 어린이들 중에는 아직 자신이 어떤 꿈이 있는지 또 어떤 비전이 있는지 몰라 난감해하는 아이들도 간혹 있었지만, 그 아이들에게는 한번쯤 자신의 꿈을 정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유아유치부 여름성경 캠프’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교단 처음으로 시도해 본 하루만의 프로그램이었다.

유치부 아이들에겐 부모님과 함께 예배드림으로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을 부모님을 통해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함이고, 학부모님에게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기적과 하나님의 기업을 맡은 청지기로써 어떻게 아이들을 대하고 키워야하는지 알게 하기 위해서 캠프를 준비했다.

무더위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여름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역사는 더위를 잊고도 남을 만큼 더욱 뜨겁고 감동적이었다. 예배와 부모님과 함께 하는 미니 올림픽, 그리고 장기 자랑을 통해서도 많은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를 가슴 벅차게 한 것은 바로 부모님이 당신의 자녀들을 가슴에 품고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이 모습은 마치 예수님께서 우리를 가슴에 품고 노심초사 기도해 주시는 장면 같았다. 그 가운데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찬양하며 마음의 문을 열고, 고사리 같은 손을 모으며 기도하던 유치부 친구들이 방언을 말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다. 확신하건대 기도로 키운 자녀는 멸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떠나지 않으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리라.

수련회와 성경캠프를 지켜보며 매년 느끼는 바이지만, 정말 담당 교사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노력은 눈물겹기 그지없다. 이름도 빛도 없이 자신의 직장, 학업도 뒤로한 채 아이들을 위해 기쁨으로 헌신하는 그들을 어찌 하나님께서 기억하지 않으실까? 부디 그들의 노력과 헌신이 우리 다음세대들에게 뚜렷한 족적으로 남아, 요셉처럼, 다윗처럼, 다니엘처럼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기도하며 세상을 움직이는 지구촌의 귀한 일꾼들로 성장해주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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