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학문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저는 28년 전에 모 대학응급실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응급실에 있다 보니 일주일에 1명꼴로 농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 실려 오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병원 전체가 농약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그 땐 그 환자들을 보면서 ‘자살할 용기가 있으면 죽도록 살면 되지 않나’ 라며 자살하려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 후 세월이 흘러 저도 열심히 노력한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인간의 한계에 부딪쳐 자존심이 땅에 떨어지자,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간간이 들려오는 유명인들의 자살소식이 매스컴을 뒤덮을 때, 저도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 마음이 몹시 아팠습니다.
저는 많은 돈을 들여 사업을 시작했지만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란 병으로 걷는 것조차 힘들고, 위궤양은 약을 먹어도 재발되어 약의 부작용으로 고생하던 중 우연히 수지침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만성피로만 빼고 웬만한 것은 손바닥 안에서 간단하게 치료가 되었기에, 그 후 수지침은 저의 우상이 되었고 저는 그 복잡한 학문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인체의학, 사주, 풍수지리 등 공부하면 할수록 끝없는 욕심과 교만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잘나가던 사업도 무너져 내렸고, 그런 상황에서 저를 더욱 막다른 길로 몰아붙인 것은 가정에 불어 닥쳐오는 매서운 바람이었습니다.
당시 성당에 다니던 저는 성모 마리아 상 앞에 엎드려 도와 달라고 매일 기도를 드렸지만 날이 갈수록 절망뿐이었습니다. 내가 건강을 찾으려 몸부림친 것도, 사업에 올인한 것도 다 가정을 위한 노력이었건만, 믿음이 무너지고 희망이 산산조각나자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저는 죽음을 각오하고 집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을 깨부수며 죽기 위해 저수지까지 갔는데, 죽은 다음에 어린 자녀들의 우는 모습과 하나님 앞에서 심판 받는 저의 모습이 눈에 선했습니다. 저는 발걸음을 돌려 눈에 보이는 근처 교회로 갔습니다. 교회 성전에 앉아서 기도를 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요. 하나님을 모르고 제 자신만을 위하여 살아왔던 지난날을 돌이키며 회개했습니다.
그렇게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우연히 이초석 목사님의 설교테이프를 받아들었는데, 설교를 듣고는 ‘나는 이제 살았다’ 하는 소망과 알 수 없는 힘이 솟았습니다. 비디오테이프를 보니 예수 이름으로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소경이 눈을 뜨고, 중풍병자가 목사님의 손을 거쳐 가면 낫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는 너무나 기뻐서 춤을 추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는 ‘그건 모두 짜고 하는 것’이라며 믿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잘못하면 광신자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신앙에 혼란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계시다면 눈으로 보여 달라고 기도하며, 마지막으로 이초석 목사님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 집회 중인 전라도 장성 기도원을 찾아갔습니다. 산자락에 위치한 큰 성전과 수많은 군중은 다 어디서 왔으며, 무료로 식사하는 것들, 모든 것이 궁금한 것 뿐이었습니다.
이불을 타들고 매점 앞에 서있는데, 마침 이초석 목사님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비디오테이프에서 봤던 흰옷 입은 이초석 목사님을 멀리서 신기하게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쏜살같이 오다가 돌부리에 부딪쳤는데 오토바이와 사람은 순간에 공중으로 날아올라 내동댕이쳐졌습니다. 동시에 여자의 외마디 비명 소리가 났습니다.
오토바이가 떨어지면서 사람을 덮친 것이었습니다. 사고 난 장소의 바로 앞에 있던 저는 ‘뭐야? 내가 이곳에 잘못 왔나?’, ‘빨리 119를 불러야 돼.’ 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초석 목사님이 뛰어오시더니 사고를 당해 쓰러져있는 여자 분을 앉히시며, “놀라게 하는 귀신아, 떠나! 뼈는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환자를 붙들고 명령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흰색의 양복은 아랑곳하지 않고 얼굴에 묻은 피를 닦으시며 “흐르는 피는 멈추면 되고, 상처는 아물면 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은 멀쩡히 일어나 걸었고, 이튿날에도 약간 부은 얼굴로 식당에서 밥을 먹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액션 영화의 드라마틱한 사고현장을 직접 제 눈으로 본 것입니다.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습니다. 인간의 학문과 지식이 깨지는 순간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 2,000년 전의 예수님이 오신 것 같고, 저의 의심을 한 순간에 날려버리는 사건이었습니다.
그 후 그동안 저의 우상이었던 수지침 책이 한 박스나 되었지만 몽땅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수지침으로 해결되지 않던 만성피로도 깨끗이 고쳐주셨고, 저의 자녀들도 예수를 잘 믿고 부모에게 순종하는 자로 키워주셨습니다.
덤으로 사는 인생, 늦은 50대에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주님께 저의 인생을 온전히 맡기고 주님의 뜻을 잘 감당키 위해 배우는데 게으르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불같은 열정을 몸소 실천하며 모든 사람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이초석 목사님께 절로 고개가 숙여지며. 주님이 세우신 스승의 발자취를 따라 위대한 하나님만 바라보렵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