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잘못 만난 탓으로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한 나의 언약을 어기었나니 곧 그들이 바친 물건을 취하고 도적하고 사기하여 자기 기구 가운데 두었느니라…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중의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취하였나이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외투와 금덩이와 그 아들들과 딸들과 소들과 나귀들과 양들과 장막과 무릇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그를 돌로 치고 그것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날까지 있더라 (수7:10~26)
아일랜드계 미국인의 상징적 존재인 케네디 가문은 1840년대 패트릭 케네디가 보스턴에 이주하면서 시작됐다. 패트릭은 양조장을 만들어 술을 팔아 많은 재산을 모은 뒤 정계에 진출해서 아들 조셉을 하버드 대학에 보냈고, 바로 이 조셉이 결혼하여 얻은 9남매가 케네디 가(家)를 꽃피웠다. 하지만 그들의 대부분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케네기 가(家)의 저주’라고 까지 말한다.
첫째 아들인 조세프 케네디 주니어는 2차 대전 중 29세의 나이로 비행기 추락사, 둘째 아들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텍사스 주 달라스에서 암살당했고, 1968년 6월, 존 F. 케네디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는 대통령 후보 선거운동 중 42세 나이로 암살당했으며, 막내인 에드워드 케네디는 동승했던 여비서의 익사사고를 불러온 교통사고에 연루되었다.
케네디 대통령의 누나 로즈마리 케네디는 정신발달 미숙과 뇌수술 실패로 인해 1941년부터 병원신세를 지고 있으며, 여동생 캐슬린 케네디는 남편이 2차 대전에서 전사한 뒤 홀몸으로 지내다 1948년 프랑스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해 28세의 나이로 남편의 뒤를 따랐다.
1984년 손주 데이비드 케네디가 플로리다에서 마약 과다 복용으로 숨졌고, 1998년 마이클 케네디가 콜로라도 주 애스핀의 스키장에서 39세의 나이로 사망. 가장 최근인 1999년에는 케네디대통령의 외아들 케네디 주니어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그들의 부모는 나중에 이런 탄식을 했다고 한다. “우리 가문이 술을 팔아 많은 가정을 파탄으로 이끌더니, 결국 그 보응을 받는구나.”
아간의 도적질로 인해 죄 없는 그의 아들, 딸이 죽음을 맞았다. 오늘날도 부모의 부도덕한 행동으로 인해 그의 자녀들이 숨죽이며 지내는 경우가 있다. 부정을 저질러서 자식에게 금 한 덩이 더 주는 것이 사랑일까? 못할 짓해서라도 내 자식 배불리는 게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잘 생각해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