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은 죽음으로 가는 첩경이다
세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늘 다짐했다. ‘우리는 형제보다 가까운 의형제가 되자’고. 그래서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를 쓰고 그것을 세 쪽으로 찢어 한 쪽씩 몸에 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이 길을 걷다가 길거리에서 보따리 하나를 주었는데, 열어보니 아뿔사! 그것이 금궤가 아닌가. 세 명은 좋아라 하고는 공평하게 나눠 갖자고 서로에게 철썩 같이 약속했다. 그리고 이들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한 순간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확 밀어버려서 물에 빠뜨려버렸다. 허우적거리는 친구를 보면서도 그들은 유유히 배를 몰았다.
“내가 한 사람 처치했어. 잘했지? 이제 우리 둘이 나눠 가지면 돼.”
“아주 잘했어. 저 놈이 죽었으니 우리 몫이 많아진 셈이네.”
둘은 서로의 손을 잡으며 허허허 웃었다.
두 사람은 배에서 내려서 들을 지나가는데 배가 고파왔다. 때마침 한 오두막집에서 불빛이 새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러자 한 친구가 말한다.
“친구, 내가 가서 음식을 좀 구해 올 테니까 여기에 잠시만 기다려.”
“그래, 알았어. 얼른 다녀와.”
그런데 그 친구가 음식을 구하러 오두막에 들어간 사이, 남은 친구는 무엇을 했을까? 그는 가지고 있던 물병에 독을 넣었다.
‘흠, 자기 생명이 다 된 줄도 모르고 음식을 가지러 갔군. 저 놈만 죽이면 이 금은 다 내 것이 되는 거야.’
조금 후에 음식을 구하러 간 친구가 다가왔다. 그런데 그는 다가와 갑자기 기다리던 친구를 칼로 찔러 죽여 버렸다.
“이제야 금이 온전히 내 것이 되었군.”
그는 음식을 구하러 들어간 것이 아니라 칼을 구하러 간 것이다. 그런데 잠시 후에 혼자 남았다고 신나던 사람도 바닥에 쓰러졌다. 왜? 친구를 다 처치 한 줄 알고 안심한 그가 목을 축이려고 물을 마셨기 때문이다. 그 물은 아까 죽은 친구가 독을 넣었기 때문이다.
욕심은 만족을 모르는 돼지와 같다. 돼지는 배가 불러도 계속 먹고 나중에는 배가 불러 드러눕는다. 그러다 도축장으로 끌려간다. 그러므로 욕심을 버리고 절제하는 삶을 살자. 돼지 같은 자가 되지 말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