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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청렴무사(淸廉無私)

484호 · 2009-06-05

내가 유다 땅 총독으로 세움을 받은 때 곧 아닥사스다왕 이십년부터 삼십 이년까지 십 이년 동안은 나와 내 형제가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느니라 이전 총독들은 백성에게 토색하여 양식과 포도주와 또 은 사십 세겔을 취하였고 그 종자들도 백성을 압제하였으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치 아니하고 도리어 이 성 역사에 힘을 다하며 땅을 사지 아니하였고 나의 모든 종자도 모여서 역사를 하였으며 또 내 상에는 유다 사람들과 민장들 일백 오십인이 있고 그 외에도 우리 사면 이방인 중에서 우리에게 나아온 자들이 있었는데 매일 나를 위하여 소 하나와 살진 양 여섯을 준비하며 닭도 많이 준비하고 열흘에 한번씩은 각종 포도주를 갖추었나니 비록 이같이 하였을찌라도 내가 총독의 녹을 요구하지 아니하였음은 백성의 부역이 중함이니라(느5:14~18)

상산록(象山錄)에는 이런 말이 있다.

“청렴에는 세 등급이 있다. 최상의 등급은 나라에서 주는 봉급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설령 먹고 남는 것이 있어도 집으로 가져가지 않으며, 임기를 마치고 돌아갈 때에는 한 필의 말을 타고 아무 것도 지닌 것 없이 초연히 떠나는 것이다.

두 번째 등급은 봉급 외에 명분이 바른 것은 먹고 바르지 않은 것은 먹지 않으며, 먹고 남은 것은 집으로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최하의 등급으로는 무릇 이미 규례(規例)가 된 것은 명분이 바르지 않더라도 먹되 아직 규례가 되지 않은 것은 자신이 먼저 전례를 만들지 않으며, 관직을 팔아먹지 않고, 재감(災減)을 훔쳐 먹거나 곡식을 농간하지도 않고, 송사와 옥사를 팔아먹지 않으며, 세를 더 부과하여 남는 것을 중간에서 착복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최상급의 청렴까지는 원치 않는다. 최하급의 청렴이라도 통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탱자나무 같이 가시가 있는 곳에 봉황 같은 새는 깃들이지 않는 법이 아니겠는가?

청렴은 선(善)의 근원이요 덕의 바탕이다. 물론 재력이 권력을 흔드는 세상이라지만, 청렴이 통하는 세상이었으면 한다. 너무 맑은 물에서는 물고기가 살 수 없다지만, 돈 앞에서도 공평이 통하고 공정이 통하는 그런 사회였으면 한다.

느헤미야가 개혁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그와 그의 참모들이 청렴했기 때문이다. 수고한 것 외에 녹을 먹지 않았기에 당당히 개혁을 단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랄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깨끗한 사회를 꿈꿔본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낯을 허탄한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시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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