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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거미줄만 없애지 말고 거미를 잡아라 (렘17:1~11)

484호 · 2009-06-05

우연히 침실 벽에 균열이 생긴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시 기술자를 불러 고치게 했습니다. 기술자는 갈라진 벽 위에 시멘트를 바르고 그 위에 다시 벽지를 발라 완전하게 고쳐놓았습니다. 그런데 몇 달 뒤에 보니까 전에 갈라졌던 그 곳이 다시 갈라졌습니다. 다시 기술자를 불러 고치게 했습니다.

기술자는 다시 시멘트로 갈라진 틈을 메우고 말린 후 도배를 했습니다. 다시 완벽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균열이 갔습니다. 그러자 기술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벽의 문제가 아닙니다. 집의 기초가 잘못되었습니다. 기초가 문제가 있으니 벽이 갈라지는 것입니다. 집을 헐고 다시 짓기 전에는 결코 이 벽을 고칠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인생이 마치 이 벽과 같지 않습니까? 괜찮은가 싶으면 다시 갈라지고, 수리해도 또 갈라지는 이 벽의 상태와 동일하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절대 보수로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근본적인 것을 해결해야 다시 갈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가끔 집 안 구석에 거미줄이 쳐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거미줄을 거둬내도 며칠 뒤면 다시 그 자리에 거미줄이 쳐있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또 거미줄을 거둬낸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겁니다. 거미를 잡기 전에는 절대 거미줄이 없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인생이 마치 거미줄처럼 이리저리 얽혀 있습니까? 됐나 싶으면 뭔가가 또 당신을 잡고 늘어집니까?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 있습니까? 거미줄이 문제가 아니라 거미줄을 만드는 거미가 문제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유다 민족을 향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왜 네 재산과 네 모든 보물이 노략을 당하고, 왜 대적이 너를 삼키고, 왜 네 삶이 사막의 떨기나무 같이 좋은 일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같은 줄 아느냐? 그것은 바로 네 근본적인 것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근본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근본이 무엇입니까? 바로 마음입니다(잠4:23). 곧 마음이 거짓되고, 심히 부패해 있기 때문에 너희가 열매하나 없이 가시만 나는 사막의 떨기나무와 같고, 자고새가 낳지 않은 알을 품음 같이 애써 키워놓으면, 애써 가꿔놓으면 다 날아가 버린다는 것입니다.

동일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넘어지고 얽히고설킨 것은 우리의 마음이 부패했기 때문입니다. 부패란 나쁜 균이 투입해서 썩은 것을 말합니다. 곧 세상의 것들과 악한 영이 투입하여 우리의 마음이 썩을 대로 썩었기 때문에 우리 삶에 되는 꼴이 없는 것입니다. 이는 곧 논리와 윤리로 가득한 내 영이 나를 이끈 결과이며, 더는 악한 것들이 나를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에 이끌림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 영이 청결해져 거미가 거미줄을 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이끄는 삶은 본문 8절의 말씀처럼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찌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게 됩니다.

요셉이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랐더니 그의 인생에 상상을 뛰어넘는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활 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그를 쏘며 그를 군박하였으나 요셉의 활이 도리어 견강하며 그의 팔이 힘이 있으니 야곱의 전능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그로부터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가 나도다”(창49:22~24).

또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잉태했던 마리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자신을 맡겼더니 그의 몸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을 낳는 최대의 축복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8).

논리적으로나 합리적으로나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나 마리아는 성령, 곧 하나님의 영을 따라 순종했던 것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살다보면 내 생각이 이끄는 삶이 훨씬 타당성 있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성령이 이끄는 삶은 왠지 허구 같고, 망상 같아 보일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 내 생각을 따라간다면 합리적인 선까지, 논리적인 선까지만 인생이 다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내 생각을 파하고, 논리를 깨뜨리고 하나님의 영을 따르면 눈으로 보지 못한 바요, 귀로 들어보지 못한 바요, 도저히 생각조차 하지 못한 놀라운 일들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왜요? 하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경제의 1/3을 쥐락펴락하는 자들, 그리고 노벨상을 휩쓸고 있는 자들이 유대인입니다. 왜 그들은 이런 신화 같은 일들을 이뤄내고 있을까요? 이는 그들의 근본이 바로 섰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녀들이 말을 하게 되면서부터 ‘토라’ 라는 율법을 가르쳐 하나님을 가장 먼저 알게 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합니다.

그들이 교육을 어떻게 하는지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그들은 아이가 6, 7살 정도 되었을 때, 밑에 매트리스를 갖춰놓고 아이더러 높은 데서 뛰어내리라고 합니다. “아빠가 받아줄게, 걱정 말고 뛰어내려.” 그러면 아이는 아빠가 받아줄 줄 알고 걱정하지 않고 뛰어내립니다. 그 때 아빠는 아이를 살짝 피합니다. 당연히 아이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놀란 아이는 울겠지요. 그러면 아빠는 아이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해준다고 합니다. “아빠도 믿지 마라. 너는 세상 끝까지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어라.”

인도자를 제대로 만나면 편히, 잘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언젠가 제가 해외집회에 갔다가 인도자를 잘못 만나는 바람에 길을 헤매다 세미나에 두 시간 가량 늦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길을 잘 아는 사람에게 운전하도록 당부합니다. 그런데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면, 성령에 이끌려 산다면 어떨까요? 문제요? 당연히 없지요. 근심, 걱정이요? No! 궁핍이요? No! 당연히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들 그러길 꺼립니다. 안 합니다. 왜요? 근본, 곧 마음이 부패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갔더라면 가나안에 40일이면 당도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이 부패하여 불평하고 원망하고, 또 우상을 만들어 좇다가 죽도록 고생하더니 돌고 돌아 40년의 세월을 허비하고 만 것입니다.

부패한 마음을 청결하게 해야 합니다. 청소해야 합니다. 어떻게요? 회개하면 됩니다. 회개하면 하나님의 영인 성령이 물과 불로 임하사 씻으시고 태우셔서 정결한 마음, 청결한 마음으로 거듭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뵐 수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5:8). 하나님을 뵙기만 하면 인생이 어찌 될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하나님이 이끌어주시니 그 삶이 어찌 아름답고 풍성하지 않겠습니까?

성경은 우리의 거울입니다. 성경을 통해 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은 자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살았던 자들은 어려움 중에서도 일어났고, 가뭄 속에서도 소득이 있었으며, 어떠한 장애물도 너끈히 뛰어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울이나 가룟 유다처럼 성령을 거역하고 악한 영에 이끌림을 받았던 자들과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 같이 자기의 영에 이끌려 살던 자들은 인생의 낭패를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날에 넉넉히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고, 이 땅에서도 천국생활을 하게 됩니다. 시편 1편에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율법을 묵상하는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곧 하나님이 이끄는 삶을 사는 자들이지요. 그런 자는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는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악인, 곧 악한 영을 좇아 사는 자나 내 영의 지배하에 사는 자는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고 했습니다. 인생이 정처도 없고, 결실도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평생에 성령에 이끌려 사는 자들이 됩시다. 하나님의 영을 좇아 사는 자들이 됩시다. 할렐루야!

내 영을 좇는 자가 될 것인가 하나님의 영을 좇는 자가 될 것인가

과정없는 결과가 없듯 원인없는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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