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 된 것은 모두 주님의 은혜입니다
“이 집에 기적의 주인공이 나오겠구먼.” 그것은 나 같은 무지렁이가 목사가 된다는 예언의 음성이었습니다
저는 목사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급한 성격에 세상의 것을 좋아하여 술이라면 지고는 못 가도 먹고는 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목사가 되어 목회를 하고 있는 것은 총회장 목사님과 아내의 기도 때문입니다.
저의 급한 성격 때문에 심하게 다투고 집을 나갔던 아내는 아들을 안고 한강에 투신해서 죽으려고 하다가 마지막으로 오산리 기도원에 가서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할 때, “내가 네 가정을 흑암에서 건지리라. 내가 너를 높이 들리라.”는 시편 91편의 말씀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돌아왔습니다.
그 때부터 아내는 집 근처의 조그만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아내에게 이초석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그 테이프를 들은 아내는 ‘여기가 내 영혼이 살 곳이다. 나는 이 교회를 다녀야 한다.’는 단호한 결심으로 인천까지 예배를 드리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는 적극적으로 방해를 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금요일만 되면 어떻게 하든지 저의 마음을 녹여 놓고 철야 예배를 다녀오고는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느 날 제가 집에 쉬고 있는데 갑자기 이시대 목사님께서 심방을 오셨습니다. 찾아오신 분을 냉정하게 거절할 수 없어 같이 예배에 동참했는데 예배를 마친 목사님께서 갑자기 “이 집에 기적의 주인공이 나오겠구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조금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기적의 주인공이라 하면 제가 하는 일이 잘되어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받아 들였기 때문입니다. 나중에야 깨달았지만 그것은 물질의 축복에 대한 말씀이 아니라 나 같은 무지렁이가 목사가 된다는 하나님의 예언의 음성이었습니다.
그 후부터 아내의 태도가 무척 부드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이초석 목사님 집회가 있는데 한 번만 참석해주면 내가 원하는 것을 다 해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집회 끝나고 돌아올 때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면 된다고 했더니 무척 기뻐하더군요.
집회 첫날인 월요일, 잠실 학생체육관 2층 맨 꼭대기에 앉았습니다. 스피커 소리가 얼마나 왕왕거리든지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하얀 빛이 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갑자기 당한 일이라 눈을 떠도 감아도 빛이 보여 어찌하지 못하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한참 동안 그 빛 때문에 앞을 보지 못하다가 앞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목사님의 설교가 제 귀에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모두 제게 하시는 책망의 말씀이어서 얼마나 회개했는지 모릅니다.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계속 울었습니다. 아내는 저의 그런 모습에서 제가 성령님을 만났다는 것을 알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울도록 내버려두었습니다. 다음 날은 일찍 가서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리며 회개하고 울었습니다. 금요일까지 울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후 하나님은 부족한 저를 종으로 부르셨고, 많은 기도와 고민과 상담 끝에 신학교를 야간으로 입학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했으나 힘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늘 부족함이 없이 저의 가정을 채워주셨습니다. 마침내 1996년 12월 27일에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1998년 3월 초에 울산에서 총회장 목사님의 집회가 있었습니다. 아직 교회가 세워지기 전이었기에 포항 목사님의 주최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 때 저는 기도원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집회에 참석하라는 전갈을 받고 집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울산은 제가 자란 곳이기 때문에 잘 아는 곳이고 또 십년이 넘도록 와보지 못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마침 이곳에 오기를 희망하는 다른 목사님도 한 분 와 계셨는데 “이곳에 교회를 세우고 담임 목사를 정해야겠는데 두 사람이니 공평하게 제비를 뽑자”라고 총회장 목사님께서 제안을 하셔서 제비를 뽑았는데 제가 울산에 가게 되었습니다.
1998년 3월 15일, 첫 예배를 드렸고 그 때부터 밤에는 기도하고 낮에는 전도하러 다녔습니다. 사택이 없어서 교회 강단에서 엎드려 기도하다가 자고 새벽기도를 하며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오직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해주신 예수님과 나 같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사 교회를 맡겨주신 총회장 목사님의 은혜를 만분의 일이라도 갚고 총회장 목사님께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목회만 했습니다. 교회는 급속도로 부흥이 되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교회가 나누어지는 아픔도 있었습니다만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이겨냈습니다.
교회를 설립한 지 2년이 지난 2000년 11월에 총회장 목사님께서 울산을 사랑하시고 또 저를 사랑하셔서 집회를 허락해주셨습니다. 지금 울산교회 성도들은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신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전성도가 합심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곧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아름다운 성전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울산 예수중심교회에 모인 성도들은 목사의 말에 100% 순종하며 주님 나라를 위해 애쓰는 순한 양들만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부족한 저를 목사로 기름 부으시고 울산 교회를 맡겨 주시고 물가에 있는 어린아이처럼 노심초사하시며 기도해 주시는 총회장 목사님의 덕이며, 동역자들의 기도의 응답이요, 그 모든 것 위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입니다.
오늘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기도해주시며 가르쳐주신 총회장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특별히 부족한 저를 목사로 인정하고 순종하며 따라와 주신 울산 예수중심교회 성도님들께 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서 받으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