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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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호 목차 › 옹달샘

계속 관리해야지!

475호 · 2009-04-03

“언니, 머릿결이 너무 좋다.”

동생이 누워있는 언니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말했다.

“그래?”

“응, 부드럽고, 윤이 나고 탄력이 있네. 머릿결 좋아지는 비법이라도 있어?”

동생의 질문에 언니는 벌떡 일어나며 말한다.

“당근, 있지.”

“뭔데?”

“그게 간단한 게 아니야. 아름다운 머릿결을 간직하기 위해서는 부지런을 떨어야 돼.”

“그니까 그게 뭐냐고? 서론 빼고 본론만 얘기해봐.”

“그걸 어떻게 그냥 가르쳐줘? 가는 게 있음 오는 게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자매 사이에 정말 그럴 거야?”

“싫음 말고.”

언니가 다시 누우려고 하자 동생이 언니를 일으키며 말한다.

“알았어, 그렇다는 거지 뭐. 내가 언제 싫다고 했나? 뭐 해주면 돼?”

“아! 너 어제 입은 티셔츠 이쁘더라. 그거 안 될까?”

“와! 넘 한다. 그거 얼마짜린데. 강도가 따로 없구먼.”

“싫음 말라니까.”

“아니, 누가 싫다나? 글면 같이 입자. 같이 입으면 되잖아. 사이좋게. 어?”

“뭐 내가 조금 손해 보는 거 같지만, 언니니까 그 정도로 봐줄게. 글면 잘 들어, 비법. 먼저 머리를 감고 나서 트리트먼트를 하잖아. 근데 바로 물로 감지 말고 랩으로 머리를 싸고 15분 정도 있는 거야. 물론 매번은 아니지. 그러고 나서 물로 헹구고 헤어 에센스를 꼭 발라. 그리고 이따금씩 머리에 계란 팩을 해줘야 돼. 영양을 주는 거지. 팩 후에 식초 한 방울에 머리를 헹궈야 하고.”

“아이고. 그걸 다 어떻게 하냐?”

“아름다워지는 게 쉽게 되는 줄 아니?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게 어딨어? ”

“뭐 알기는 알지만, 이건 좀 번거롭다.”

“난 일단 비법 전수했고, 낼 그 티셔츠 입을 거고….”

“괜히 가르쳐 달라고 했네. 그냥 머리 감고 린스나 할 걸. 티셔츠만 인심 쓰게 생겼네.”

“머리 감고 린스 하는 것은 누구나 해. 그러나 더욱 좋은 머릿결을 원한다면 남들보다 더욱 노력해야 하는 거야. 그리고 단시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해야 하는 거야. 내가 티셔츠 값으로 한 마디 더 충고하겠는데, 남들보다 뛰어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뛰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 오케이?”

“명언이네. 우리 언니도 늙나봐. 입에서 명언도 나오고.”

“이게!”

예수의 이름을 부르면 누구나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라 칭함을 받는다. 그러나 더욱 빛나는 인생을 살려면, 더욱 인정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하고, 남들보다 노력해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그 비법을 알고 있었다. 그의 비법이다.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벧후1:5~7).

빛나는 삶, 윤기 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매일 머리의 먼지와 때만 빨아대는 것으로는 머리카락 관리가 힘들듯, 매일 죄를 짓고 회개하기 바쁜 자는 빛나는 삶을 살 수 없다. 관리를 해야 한다. 노력해야 한다. 관리한 만큼 아름다워지고,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기 때문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5:14). 하나님의 말씀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더러 세상의 빛이 되라고 하셨다. 광채를 내라는 말씀이시다. 광채가 그냥 나겠는가? 관리해야 한다. 샴푸 후에 트리트먼트를 하고 에센스로 관리하듯, 계란 마사지도 하고 식초로 헹구듯 우리의 신앙과 인생을 관리해야 한다.

믿음으로 죄를 씻어내고, 덕으로 감싸고, 지식으로 입히고, 절제로 마사지하고, 인내를 가지고 경건과 형제 우애로 팩하고, 맨 마지막 사랑으로 헹구면 우리의 삶이 윤이 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많은 자들이 물을 것이다. “비법이 뭐예요?”

우리가 믿지 않는 자들에게 “예수 믿어라, 예수가 구원되신다, 예수 믿으면 삶이 달라진다.”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 당신의 삶이 윤기가 자르르 흐르면, 광채가 나면 사람들이 몰려와 물을 것이다. 그 때 당신이 믿음을 초석으로 사랑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면 된다.

내 머릿결이 푸석푸석하면서 남들에게 머릿결 좋아지는 비법을 전수할 수는 없다. 내 머릿결이 먼저 빛이 나야 비법도 먹히는 법. 당신의 삶이 푸석푸석하다면 당신을 통해 복음은 전파되기 어렵다. 그러니 당신이 삶을 광채 나게 하라. 관리하라.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요일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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