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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너희는 돈의 가치를 아는가 (요16:4~15)

465호 · 2009-01-23

어느 아버지가 외국에 오랫동안 가야 할 일이 있어서 자식을 불러 큰돈을 건네며 말합니다. “아버지가 없더라도 이 돈만 가지고 있으면 살 수 있단다. 돈을 주면 먹을 것은 물론이고, 차도 사고, 학교도 갈 수 있고, 필요하다면 경호원을 살 수도 있단다. 돈이 있으면 네 앞에 사람들이 엎드릴 것이고, 네 말에 순종할 거야. 그러니 이 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관리해라. 네가 돈이 있다는 것을 알면 나쁜 놈들이 네 돈을 노릴 거고, 너를 꾀기도 할 거야. 절대 넘어가지 말고 아버지가 올 때까지 돈 관리 잘 해서 편히 살고 있거라.”

이런 이야기가 성경에도 나옵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많은 기사와 표적을 보이시며 복음을 전파하시고, 장차 당할 일과 승천하실 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요14:3~16).

아버지가 자식에게 ‘그만큼 해줬으면 이제는 네가 알아서 살아라’ 하지 않고 가장 필요한 돈을 주고 갔듯이, 주님도 우리를 광야 같은 세상, 악한 마귀의 소굴인 세상에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고 가장 좋은 성령을 선물로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입니다. “너희가 악할찌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11:13).

그렇다면 성령은 누구일까요?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은 하나, 곧 일체시며, 위(位)가 다르신 분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부, 성자, 성령은 삼위일체(三位一體)입니다. 곧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시며(행5:3~4), 그리스도의 영이십니다(롬8:9). 그 분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창1:2), 그 분은 진리의 영이시며(요14:17), 생명의 영이시고(요7:37~39)

능력의 영이십니다(행1:8). 주님이 바로 그 분을 우리에게 보내주셨고, 지금 그 분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그 성령이 우리 안에 내주(內住)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고, 그 분이 내 안에 거하시면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야 할까요? 세상 임금인 돈만 가지고 있어도 큰소리치고, 못 하는 것이 없다며 행세하고 사는데, 하나님의 영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성령이 오시면 먼저 우리가 거듭나게 됩니다.

‘거듭난다’라는 말은 ‘위로부터 난다’라는 의미입니다. 바리새인인 니고데모의 말처럼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죄 중에 있던 인간이 성령으로 인하여 새로운 생명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육으로 났던 사람이 성령으로 다시 나는 것이지요.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3:6). 바울은 이를 하나님을 거스린 ‘옛 사람’에서 그리스도에 의해 태어난 ‘새사람’, 곧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엡4:23).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증이 무엇입니까? 바로 성령이 임하는 것입니다(롬8:16).

둘째,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 그 분이 우리를 가르치시고, 인도하십니다.

바울이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려 할 때에 성령께서 마게도니아의 환상을 보여주셔서 바울을 인도하셨고(행16:6), 에디오피아의 내시가 병거를 타고 가는데 성령이 빌립에게 그 병거로 나아가라고 하셨습니다(행8:29).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8:14).

또한 베드로가 대제사장 앞에 서서 기탄없이 말함을 듣고는 사람들이 수군거립니다. “저는 본래 학문 없는 범인 아니던가?” 베드로의 달변은 성령이 그 안에 계심이었습니다. “사람이 너희를 회당과 정사 잡은 이와 권세 있는 이 앞에 끌고 가거든 어떻게 무엇으로 대답하며 무엇으로 말할 것을 염려치 말라 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눅12:11~12).

제가 설교할 때 지난 이야기를 간증하면 사람들이 저더러 어떻게 지난 일들을 잊어버리지도 않고 다 기억하느냐고 물어요. 이는 제 기억력이 대단해서가 아닙니다. 성령님이 다 기억나고 생각나게 하시는 겁니다. 성령에 충만하여 설교하면 저는 그냥 주님의 도구가 되어 주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그대로 대언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니 기억치 못할 것이 없지요.

셋째, 성령이 내주하시면 증거하게 하십니다.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15:26). 사도행전 1장 8절에도 성령이 임해야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증인이 될 수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 후에 승천하시면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눅24:49). 예수의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대로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후에 나가 복음을 전파하며 예수의 증인으로써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전도나 더 나아가 목회는 성령을 힘입지 않고는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쥐꼬리만 한 지식으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설명할 수 없을뿐더러, 인간의 힘으로는 백번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으로 하는 것이 아닐진대 인간의 힘과 능으로 어찌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늘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써야 합니다.

넷째, 성령이 우리에게 오시면 권능이 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행1:8). 권능은 권세와 능력을 말합니다. 그 권세와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기사와 표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그림자만 밟아도 병이 낫고, 바울의 앞치마만 가져가도 귀신이 떠난 것은 그들이 성령에 충만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12:28). 귀신들이 저를 보고 소리를 막 지르는 것은 제 안에 계시는 성령을 보기 때문입니다. 영은 영을 알아보거든요. 제 안에 계신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장래의 일을 알게 하시며,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깨닫게 하십니다. 또한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시고, 각양 성령의 은사를 주셔서 일하게 하십니다.

지금은 성령이 일하시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그 성령님이 마음껏 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요? 우리가 성령님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네 스스로가 ‘이건 되고, 이건 안 되고’ 결재해버리니 성령님이 일을 하실 수 없는 겁니다. 그 분은 인격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제한을 하면 제한을 받으실 수밖에 없거든요. 더욱이 성령을 훼방하거나 거역하면 그 분은 훼방을 받으시고 거역 당하시나 그 죄는 절대 용서치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12:31~32).

이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악한 마귀가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을 가지고 있으면 도적이 노리듯, 마귀는 성령을 소멸시키려고 궤계를 꾸밉니다. 마귀는 온전하다고 인을 쳤을 정도라 우리의 힘으로는 상대할 수도, 이길 수도 없습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대적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늘 성령을 소멸하지 않도록 기도하고 말씀의 검을 높이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늘 성령과 교통해야 합니다. 교통은 ‘코이노니아’ 곧 교제를 의미합니다. 성령으로 늘 기도하고, 성령으로 하여금 근심하지 않도록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성도들이 되어 영·혼·육 에 승리 하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한계는 스스로를 긋는 것이다 하나님을 제한하지 말라

일의 가치를 아는 자에게 일을 맡겨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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