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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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호 목차 › 붕우칼럼

보자기를 꺼내라

465호 · 2009-01-23

중전을 비롯한 많은 후궁을 둔 왕이 있었다. 어느 날 문득 왕은 ‘이 많은 여인들이 나를 진정 사랑하는 걸까, 아니면 왕인 나를 사랑하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서 그들을 다 모이게 한 후에 말했다.

“내가 이제 나이가 들었소. 지금 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그대들이 소원하는 것을 들어줄 참이오. 중전부터 말해보시오.” 그러자 중전은 기다렸다는 듯이 세자책봉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나이든 후궁 순으로 거침없이 원하는 것을 말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대개 권력과 재력이었다. 그리고 가장 어린 후궁의 차례가 되었는데, 그녀는 치마 속에서 큰 보자기를 꺼내 바닥에 펼치고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다른 것은 필요 없습니다. 그저 전하만 이 보자기에 들어오시면 됩니다. 저는 전하만 있으면 됩니다.” 왕은 무릎을 쳤다. “그래, 너만이 나를 진정 연모하는 자구나.” 그리고 그 어린 후궁을 중전으로 삼았단다.

오산 예수중심교회 차명선 전도사의 이야기다. 지금은 오산 교회가 새성전을 지었지만, 그전에 교회 부지를 인수했을 때 중도금이 모자라 차명선 전도사는 매일 교회에 가서 “중도금 주세요.” 하며 기도했단다. 그런데 어느 날 “중도금을 구하지 말고, 예수를 구해라.” 하는 주의 음성이 들리더란다. 차 전도사는 돈만 구한 자신을 회개하고 예수를 구했더니, 중도금을 해결하고도 남을 만큼의 돈이 들어왔다고 간증했다.

2009년, 어렵다,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왕을 진정 사모하고 원할 때 모든 것이 따라오는 것처럼, 만왕의 왕이요, 만물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진정 사모하고, 그 분을 모실 때 우리의 소원은 절로 이루어질 것이다. 소원을 이루기 위해 그 분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그 분을 원하면 이 모든 것이 더하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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