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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51호 · 2008-10-19

잠든 영혼을 깨우는 봉화가 되자

지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집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서울교회 이현구 장로님과 짧은 인터뷰를 했다. 그 내용의 전문이다.

기자 : 서울 집회를 열게 된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이현구 장로 : 우선,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솔직히 말하면 뚜껑을 열기 직전까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체조경기장의 규모에 대해 익히 알고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요즘처럼 기독교계 전반이 침체되어 있는 시기에 전도 집회를 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허나 우리에겐 10만 명을 수용하는 메인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봉화와도 같은 역할을 우리가 아니면 그 누가 하랴.’ 하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이번 집회를 준비하였습니다.

기자 : 집회 준비 중 겪은 사연이 있다면요.

이현구 장로 : 사람들은 보지 않고서는 도무지 믿지를 않습니다. 미국에 다녀왔다 하면 곧이곧대로 믿으려 하지 않고,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찍은 증거사진을 보여주어야만 그제야 믿으려 합니다. 이것이 현 세태입니다. 때문에 전도용 DVD는 너무도 효과적인 시청각 교재로 합당했습니다. 제가 사람들에게 나누어준 DVD만 하여도 어림잡아 80여 개는 되지 않을까 싶군요. 또한 지인들에게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쉴 새 없이 전송하며 전도 집회를 알렸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기자 : 올림픽 공원과 체조 경기장에 사연이 많을 것 같은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말씀해주십시오.

이현구 장로 : 그렇습니다. 이곳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1991년 9월 1일 올림픽 공원 역도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주일 예배를 드린 이래, 우리 교회는 엄청난 부흥기를 맞이하여 매 주일마다 새신자만 2~3백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교회는 나날이 성장하는 한편, 예배 처소는 체육관 사정에 따라 수시로 변경되기 일쑤였습니다. 역도, 펜싱, 체조, 사이클… 그나마도 없으면 야외 광장에서 예배를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이지 올림픽 공원 내의 체육관이란 체육관은 다 다녀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한여름에 야외 사이클 경기장(벨로드롬)에서 드렸던 주일 예배입니다. 어찌나 태양이 작렬했던지 도저히 야외에서는 예배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였지요. 그런데 목사님께서 저 멀리에 있는 구름 한 조각을 예수 이름으로 명하여 태양을 가렸습니다. 그래서 예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때의 일이 생생합니다. 지금까지 형편과 처지에 아랑 곳 하지 않고 목사님을 따라 온 성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자 :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요.

이현구 장로 : 전도에 녹이 슬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91년도 교회 부흥기에는 앉으나 서나 전도 생각, 영혼구원을 향한 의지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허나 쓰지 않는 연장에는 점차 녹이 슬 듯, 예전과 같은 뜨거움이 식었습니다. 점차 편한 것과 쉬운 것만 찾게 되는 현 세대를 닮아간다고 할까요. 이번 서울 전도 집회는 대한민국에 다시 한 번 성령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로 삼고 싶었습니다. 이에 저를 비롯한 서울교회 장로들은 각성하여 전도용 DVD 배포와 노방 비디오 전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기자 : 집회를 통하여 한국 교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이현구 장로 : 감히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시기와 질투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야지요. 교회, 혹은 종파간의 반목과 논쟁으로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신 모두가 힘을 합쳐 영혼 구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한국 교계는 침체의 늪에서 영적으로 깨어나야 됨은 물론이요, 동시에 힘을 합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 협력해 선을 이룹시다.

기자 : 집회를 통하여 앞으로 예수중심교회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입니까?

이현구 장로 : 우리 교회는 영성이 충만함은 물론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간증이 살아있는, 다시 말하면 초대교회의 역사가 현존하는 교회입니다. 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물적 증거를 제시하면서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내적으로는 서울 전도 집회를 계기로 한국에 부흥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외적으로는 세계 선교에 총력을 기울이시는 총회장 목사님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여야 할 것입니다.

뱀이 1년에 한 번씩 허물을 벗듯이 서울 집회는 1년에 한 번씩 잠자는 교계를 깨우고 무뎌진 영혼을 흔드는 집회임을 확신합니다. 이것이 우리 예루살렘교단과 예수중심교회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총회장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교역자들께 감사를 드리고, 모든 성도님들께 장로를 대표하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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