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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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성공하기를 원하면 사람을 얻으라 ( 고전 9:19~23 )

444호 · 2008-08-31

어느 마을에 홍수가 닥쳤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거의 대피를 했는데, 어느 한 사람만이 때를 놓쳐 대피하지 못하고는 차오르는 물을 피해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지붕 꼭대기에 간신히 올라간 그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구해주세요.” 한참 기도를 하는데 뗏목을 타고 사람들이 그에게 다가왔습니다. “여기 타세요.” 그러자 그는 “아닙니다. 하나님이 구해줄 겁니다. 그냥 가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구조요원들이 아무리 뗏목에 타라고 해도 그가 거부하자 그들은 머리를 흔들며 가버렸습니다. 그들을 보내고 그는 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구조해주세요. 제발요.” 그러자 이번에는 하늘에서 헬기가 다가왔습니다. 헬기에서 사다리를 내려주며 ‘어서 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 사람은 거부했습니다. “하나님께 구해달라고 기도했으니 하나님이 구해줄 겁니다.” 그가 하도 완강히 거부하자 헬기도 가버렸습니다. 결국 지붕 위까지 차오른 물 때문에 그는 죽고 말았습니다. 죽어 하나님 앞에 선 그가 불만조로 “하나님, 제가 그렇게 구해달라고 했는데, 왜 안 구해주셨어요?” 하자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나는 너를 구하려고 했단다. 뗏목도 보내고, 헬기도 보냈잖니? 나는 사람을 통해서 일한단다. 네가 그걸 몰랐건 거야.”

그렇습니다. 좀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예로 들었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사람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이 그의 제자들을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왜요? 그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주님이 뜻하신바 모든 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이루십니다.

하나님만 사람을 통해 일하실까요?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일 역시 사람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역사(歷史)란 곧 사람들의 행적이고, 세계사(世界史) 역시 시대별로 분류된 사람들의 발자취를 기록한 것입니다. 경제사(經濟史)도 사람들의 업적, 경제 기여도 아닙니까? 고로 사람이 힘이요, 사람이 능력인 것입니다. 반대로 사람이 짐이 될 수 있고, 사람이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선한 사람을 얻는 것, 능력과 재능 있는 사람을 얻는 것, 진실한 사람을 얻는 것, 그리고 변함없는 사람을 얻는 것이 복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자를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까요? 먼저는 내가 낮아지면 됩니다. 물은 낮은 곳에 고이고, 물이 있는 곳에 고기가 모이듯, 내가 낮아지면 사람이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가장 낮아지셨습니다. 그 분의 말씀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 그래서 그 분에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입니다. 그 분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도 바울을 쓰실 때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낮아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학벌과 지식, 문벌의 자랑거리를 제하셔서 낮게 만드셨습니다. 그가 낮아져 섬겼더니 루디아 및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같은 자를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 사람을 얻는 데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더욱이 그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끝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야곱이 사랑하는 라헬을 얻기까지 얼마나 기다렸습니까? 무려 14년입니다. 무임금으로 외삼촌에게 봉사하며 14년 동안 라헬을 기다려 얻었습니다(창29). 삼고초려(三顧草廬)를 아십니까? 후한 말엽, 유비는 관우, 장비와 의형제를 맺고 한(漢) 왕실의 재건을 위해 군사를 일으켰으나 전군을 통솔할 군사가 없어 늘 조조군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어느 날 유비가 은사인 사마휘에게 군사를 천거해 달라고 청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복룡이나 봉추 중 한 사람을 얻으시오.” 제갈량의 별명이 복룡이란 것을 안 유비는 즉시 수레에 예물을 싣고 양양 땅에 있는 제갈량의 초가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제갈량은 집에 없었습니다. 며칠 후 또 찾아갔으나 역시 출타하고 없었습니다. 이에 함께 간 관우와 장비가 화를 냈습니다. “까짓 제갈공명이 누군 관데 이렇게 무례하답니까?” 그러나 유비는 단념하지 않고 세 번째 방문 길에 나섰고, 그 열의에 감동한 제갈량은 마침내 유비의 군사가 되어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100만 대군을 격파하는 등 많은 전공을 세웠습니다. 유비는 그 후 제갈량의 헌책에 따라 위나라의 조조, 오나라의 손권과 더불어 천하를 삼분하고, 한나라의 맥을 잇는 촉한을 세워 황제에 올랐고, 지략과 식견이 뛰어나고 충의심이 강한 제갈량은 승상이 되어 죽을 때까지 충성을 다했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를 바로 얻으셨습니까? 아닙니다. 그의 배신까지 참고 기다리신 후에 얻은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그의 오래 참으심으로 얻은 것이고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벧후3:15), 반대로 우리의 오래 참음이 하나님의 약속을 얻는 것입니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히10:36).

셋째, 사람을 얻기 위해서는 그 사람과 동화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사람을 얻기 위한 방법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유대인을 얻기 위해 유대인처럼 행동했고, 그가 율법 아래 있지 않으면서 율법 아래 있는 자처럼 된 것은 동족인 유대인을 구원하기 위함이며, 율법 없는 자에게 율법 없는 자처럼 된 것은 율법이 없는 이방인을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또 약한 자에게 약한 자처럼 됨은 믿음이 연약한 자를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말구유에 나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예수님이 가난한 형상을 입으신 것은 가난한 자들을 얻기 위함이었으며, 그가 연약한 육신을 입으신 것은 약한 자의 친구가 되기 위함이었습니다.

주님은 세상으로 나가는 제자들에게 뱀처럼 지혜로우라고 하셨는데, 뱀의 특성 중의 하나가 풀 속에 들어가면 풀의 색깔을 띠고, 흙에서는 흙색을 띠는 것입니다. 보호색이지요. 누구나 눈에 확 띠면 이질감을 느끼게 되고, 더불어 적개심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나와 비슷하면 쉽게 다가가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철산리에서 목회할 때 아주 멋지게 차려입고, 멋진 차를 타고 목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이런 말을 해주는 겁니다. “성도들에게 이질감을 주면 절대 목회 성공 못합니다. 성도 수준에 맞춰서 가방도 왕진가방 같은 것 들고, 옷도 늙으신네들 입는 펑퍼짐한 것으로 바꿔 입으세요.” 그래서 정말 그렇게 했습니다. 왜요? 성도를 얻으려고요.

넷째, 사람을 얻으려면 물질이 들어가야 합니다. 밑밥이 좋아야 붕어를 잡을 수 있는 법.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을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잠19:6).

저는 외국집회에 갈 때, 꼭 선물을 챙겨갑니다. 한국문양이 새겨진 지갑이나 넥타이를 사서 집회를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줍니다. “죽을 때까지 우리 목을 같이 메는 거야.” 라면서 넥타이를 주고, “평생 지갑에 돈이 마르지 말지어다.” 하면서 지갑을 건네면 그들은 너무 기뻐합니다. 그리고 어쩌다 땀에 젖은 제 와이셔츠를 벗어주며 ‘엘리사 같은 능력을 받아라’고 하면 그들은 감격합니다. 그 사람이 나의 사람이 됨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야곱이 그의 형 에서를 다시 만날 때 선물을 앞세웠습니다. 그랬더니 에서의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았을 뿐 아니라 야곱에게 ‘너의 앞잡이가 되어 주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밑반찬이 좋으면 밥이 맛있는 법입니다.

잠언에는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물을 경영하는 것은 사람으로 말미암는 것이니 인간관계가 성공의 관건인 것입니다. 인맥이 잘 형성되어 있으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씨실과 날실이 촘촘하면 바람이 잘 안 들어가듯 인맥이 잘 형성되어 있으면 실패가 스며들 틈이 없는 것입니다. 거기에 영맥까지 치밀하다면 그는 분명히 성공한 사람일 것입니다.

당신은 어떠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습니까? 영맥은 형성되어 있습니까? 그것이 당신의 자산이요, 성공의 잣대이니 사람을 얻으십시오. 할렐루야!

밑반찬이 좋아야 밥맛이 좋고,

떡밥이 좋아야 고기가 몰린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니

사람을 얻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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