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수업시간에 집중하라
3주간의 하계산상집회를 끝으로 우리 교단의 전반기 일정이 마감되었다. 이제 멕시코 몬테레이(Monterrey) 집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4개월 정도 남아있는 2008년을 잘 마무리하여 내가 서 있는 땅을 기름지게 하자는 올해의 슬로건을 구체화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문제는 실천이다.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우리의 게으름이 문제의 원인이다. 성공자와 실패자의 차이는 단 하나다.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배운 대로 실천하느냐 못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는 말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너무 쉬워서 문제다. 무슨 복잡다단한 것이 되어야 그럴듯해 보이는 인간의 어리석은 오만이 진리에 다가서는데 장애가 되고 있는 셈이다. 진리는 단순하다. 단지 실천이 어려울 뿐이다.
목사님이 산상집회 마지막 주 설교를 통하여 집중적으로 강조하신 말씀이 있다. 바로 ‘사교육에 돈 버리지 말고 정규수업에 충실하라’는 말씀이었다.
“왜 사람들은 학교교육은 등한시하면서 학원이나 과외수업에 몰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면 될 것을 수업시간에는 딴전만 피우다가 학원에 간다, 과외공부를 한다, 난리법석을 떱니다. 우리나라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이 성하여 가계지출에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그러다보니 공부에도 빈익빈 부익부(貧益貧 富益富)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이는 학교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교회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배 시간에 주의 종들을 통해 쏟아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실천하면 될 것을, 예배 시간에는 딴청을 피우며 흘려버리고는 나중에 상담을 하겠다고 찾아오곤 합니다. 이미 문제는 터져 버렸는데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담을 한다고 찾아와 눈물로 하소연하는 경우, 그 사정을 들어보면 너무나 답답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설교시간에 귀가 아프도록 한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실천했더라면 아무 문제도 없었을 것을 그들은 그 시간에 어디 갔다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는 상담을 한다고 찾아와 아우성입니다. 나는 육영사업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 당시 이사장으로서 선생님들을 모아놓고 회의를 한 적이 있는데, 나는 선생님들에게 ‘어떤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지’ 물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머리가 좋아서도 아니요, 가정형편이 좋아서도 아니요, 오직 수업시간에 집중력을 가지고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학생이 공부를 잘하더라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이는 만고의 진리입니다.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땅에 살아가는 지혜를 성경에 입각하여 여러분들에게 가르치곤 합니다. 실생활에 직결되는 지식을 알기 쉽게 비유로 가르치려 누구보다 애쓰는 사람입니다.
‘빚보증 서지 말아라, 매사 짚고 넘어가라, 점검형 인간이 되라, 가치 있는 것에 투자하라, 조급하지 말아라, 과속하지 말아라, 온 천하보다 귀한 것이 내 육체다, 혈기 내지 말아라, 부지런해라, 생각을 바꿔라, 실패한 것이 아니라 경험한 것이다, 믿지 않는 자와 동업하지 말아라’ 등등 여러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현안들에 어찌 대처해야 하는지, 나는 내가 하나님께 배운 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여러분들에게 가르치려고 몸부림쳐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도들이 개인적인 상담을 한다고 찾아옵니다. 그런데 들어보면 다 설교시간에 귀가 닳도록 한 얘기들을 다시 되묻곤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당했다고 하소연하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몰라서가 아니라 귀가 아프게 들어놓고도 실천하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발 부탁합니다. 과외수업 받으려고 돈 낭비, 시간 낭비하지 말고, 수업시간에 충실하세요. 그리고 듣는 대로 실천하세요. 행동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부뚜막의 소금도 넣어야 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행동하는 자와 함께 하십니다. 부디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랍니다.”
뜨거운 여름도 가고, 이제 만물이 결실을 맺어갈 가을이 기다리고 있다. 목사님 말씀처럼, 배운 대로 실천하여 올해는 반드시 여러분이 서 있는 땅이 기름진 한 해가 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