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바다를 향해 쉼 없이 흐른다
우리는 이제 독일로 간다.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등 동유럽국가로 가기 위해 경유지로는 자주 들렀었지만, 직접 복음을 전하러 입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집회가 준비된 계기가 참 놀랍다. 그 시작은 키르기스스탄에서 비롯되었으니 말이다. 키르기스스탄 비시켁 예수중심교회에서 반주를 하던 여인의 남편이 독일 오스나브뤼크(Osnabrueck)에서 사역하고 있는데, 그가 김나빈 선교사로부터 목사님의 집회 영상을 담은 DVD를 받아 독일로 가지고 들어간 것이 발단이 되었다. 중앙아시아는 여전히 실크로드가 지나는 동서양의 길목이다.
중앙아시아에 퍼진 목사님의 사역을 담은 영상물들이 이 실크로드를 거쳐 터키, 이란, 이라크, 유럽 등지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 옛날, 중국의 비단과 아라비아의 향료 등이 상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지던 그 실크로드를 통해 목사님의 사역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들이 전해진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독일집회를 준비하고 목사님을 초청한 오스나브뤼크의 야곱 목사는 목사님의 집회 영상을 보고 너무 놀란 나머지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의 영광만이 남아있는 중세 및 근대 독일의 교회들이 이제는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회교도들에게 임대되는 사태에 이르렀고, 과격 크리스천 중에는 이 사실에 분개하여 차라리 교회들을 파괴하자는 격앙된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목사님의 사역을 생생한 영상으로 목격하였으니 그의 놀라움이 과연 얼마나 컸겠는가.
그는 목사님을 반드시 모셔야 한다고 나빈 선교사에게 몇 번을 강청했다고 한다. 지극히 작은 것이지만 그 작은 비디오테이프가 세계 곳곳에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 이번 집회에 주목할 점은 러시아계 유태인들의 활약이다. 우리가 이스라엘에 갔을 때도 많은 러시아계 유태인들이 목사님을 사모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러시아계 유태인들은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까지 널리 퍼져 살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1, 2차 대전과 구소련에 걸친 파란만장한 역사가 큰 영향을 끼친 셈인데, 그들은 숱한 이산의 아픔을 겪으며 유럽 각국과 중앙아시아 등지에 뿌리를 내리며 살게 되었다.
이번 집회를 준비한 오스나브뤼크의 성도들도 러시아계 유태인들이다. 독일의 문을 연 장본인들이 바로 이들인 셈인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약속하신 말씀들을 지금도 잊지 않으시고 세계 도처에 흩어져있는 유태인들을 돌아보고 계신 것이다.
오스나브뤼크는 독일 북서부에 위치한 인구 17만의 중소도시이다. 이 시작은 비록 작은 것이다. 그러나 2000년 우크라이나 드네프로페트롭스크 첫 집회가 동유럽에 끼친 영향은 실로 막대했다. 그로부터 온 러시아권이 성령의 바람에 휩싸이지 않았던가. 흐르는 물길은 대양에 이를 때까지 그 흐름을 멈추지 않는다. 길이 막히면 다른 길을 찾아서라도 물은 계속해서 흐르려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동유럽과 중앙아시아를 휘돌았지만,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는 그 물길을 막고 나섰다. 그러자 이제 그 물길은 진로를 바꿔 서유럽으로 향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유럽은 그 어느 곳보다 교회의 생명이 충만했던 곳이다. 마을마다 교회가 서있고, 그 교회들을 통하여 오늘의 선진문명을 이룬 곳이다. 비록 지금은 그 활기를 잃은 채 잠자고 있지만, 다시 한 번 성령의 불이 점화된다면, 서유럽은 무서운 잠재력으로 다시 타오르리라 확신한다.
이제 이번 오스나브뤼크 집회를 통해 서유럽 전체에 강력한 성령의 바람이 불어 닥칠 것이다. 이 마지막 때,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을 통하여 전 세계를 예수중심으로 하나 되게 하시려는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이 사역의 중심에 우리 예루살렘 교단이 서있다.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 복음화를 위해 성도 여러분의 합심기도를 주의 이름으로 요청한다. 분명히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리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