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마른 소를 사라
가난한 부부가 있었다. 그들의 소원은 그저 걱정 없이 밥 먹고 사는 것이다. 끼니를 염려해야 하는 아내는 능력 없는 남편에게 늘 불평을 했다. “오늘 저녁 지을 쌀도 없어요. 어떻게 좀 해봐요.” 그러나 어디 가서 쌀을 구하랴. 남편은 집에 있기도 민망해서 밖으로 나와 정처 없이 걸으며 기도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그런데 그 날 밤, 꿈을 꾸었다. 꿈에 한 음성이 들리기를 “시장에 가서 제일 바짝 마른 소를 사라.” 하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뜬 남편은 “분명히 이것은 계시야.”라고 생각하고는 이웃에게 돈을 빌려 우시장으로 향했다. 우시장으로 가보니 잘 먹여 통통한 소들을 놓고 흥정이 한창이다.
그는 고개를 돌려 바짝 마른 소가 있나 봤더니 한쪽 구석에 볼품없는 소가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그는 그 소에 다가가 만져봤다. 뼈만 앙상한 것이 배만 불룩하다. 소 주인이 다가와 “사겠소? 거저 줄 수는 없고, 형편껏 내고 가져가시오.” 하는 것이다.
그는 주머니에서 빌려온 돈을 내밀고 소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아내가 이를 보고 난리를 친다. “아니, 뼈만 남은 소를 사다 뭐하려고요? 왜 하는 일마다 이래요?” 그러나 남편은 아무 말 않고 소를 줄에 매어놓았다.
다음 날 아침, 일찍이 일어난 남편이 소를 둘러보러 나갔는데, 이게 웬일인가. 밤새 소가 죽어버렸다. 뒤따라 나온 아내는 “내 그럴 줄 알았어. 이제 빌린 돈은 어떡할 거요?” 하며 툴툴 거린다. 그러자 남편은 “무슨 뜻이 있을 거요. 기다려보자고.” 하고는 죽은 소를 잡아 배를 열어보았더니 그 뱃속에 우황이 그득한 게 아닌가. 아내도, 남편도 이를 보고 주저앉았다. 이 우황이면 소 20마리 값은 충분했기 때문이다.
꿈을 무시하지 마라.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꿈을 통하여 계시하시고, 재앙을 막게 하시며, 미래를 예시하신다. 꿈의 노토를 만들어라. 꿈이 이루어짐을 눈으로 확인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