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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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따는 자는 인내하는 자다

436호 · 2008-07-06

벨로루시 집회가 벨로루시 당국의 비자 거부로 취소된 후, 목사님은 연일 국내 지교회를 순회하시고 있다.

슬라바 목사의 전언에 따르면, 목사님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추방된 사건, 키르기스스탄에서 두 번이나 KGB에 끌려가 조사 받고 재판에 회부되어 추방령을 선고 받은 사건, 그리고 시베리아에서 경찰에 조사 받는 등, 그동안 일련의 사건들로 목사님의 이름이 구 소련권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 같단다. 이번 비자 거부 사태도 그런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난 주 지교회 순방 중, 목사님은 제일 먼저 북파주 예수중심교회를 방문하셨다. 많은 목사들이 힘들다며 포기하고 나왔던 곳이었지만, 박나연 전도사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하나님께 헌신된 마음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집까지 팔아 교회를 세웠다고 한다. 목사님은 그 늙은 여종의 헌신과 열정을 보며 생각이 깊으셨다고 말씀했다.

“여자라고, 나이가 많다고 할 수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여자라고,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이 짧은가? 할 수 있다는 생각과 마음이 일을 이루는 것이지, 성별이나 나이가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음날엔 한창 성전건축이 진행 중인 오산교회를 방문하셨다. 성전건축에 올인하고 있는 차명선 전도사가 그렇게 안쓰러워 보이실 수 없더란다. 격려차 어깨를 감싸 안는데, 마치 뼈만 남은 닭 날개처럼 앙상하였다는 것이다. 여인의 몸으로 그 대사를 이끌어가기가 어찌 녹록하겠는가?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열정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들이다.

셋째 날에는 김기도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천안예수중심교회를 방문하셨다. 목사님은 잘 단장된 천안교회에 도착하여 사모로부터 꽃다발을 받으신 후, 첫 일성으로 “오래 참아 복을 받았다.”라고 말씀하셨다.

새로 이전한 교회 위치를 보니 구 성전에서 볼 때, 바로 실개천 너머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하나님은 늘 가까운 곳에 예비하신다. 그리고 때가 될 때까지 우리의 눈을 가려놓으신다. 하갈 옆에서 터진 샘물이 그러하고 이삭을 대신할 아브라함의 수양이 그리하였다.

전혀 예상치 않은 곳에 준비된 이 땅에는 허름한 건물이 있었는데, 김기도 목사는 이 건물을 싼 가격에 경락을 받아 골조만 남기고 다 뜯어낸 후, 겨우 한 달 만에 모든 공사를 끝마쳤다고 한다. 새집으로 이사한 성도들의 얼굴은 기쁨으로 가득했고, 목사님도 감개무량한 표정이 역력하셨다.

목사님은 설교를 통하여 새 성전에 입성한 천안교인들을 격려하셨다.

“학개서 2장 6절 이하에 하나님은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성전을 건축하는데 이모저모로 헌신 봉사한 여러분들을 하나님은 분명히 기억하시고 약속하신대로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키사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만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복을 마음껏 끌어내리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 바랍니다.”

목사님은 끝으로 단골고객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려다 조직이 붕괴된다는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같이 고생하며 헌신한 창업멤버를 무시하고 새 인물만 감싸다가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처럼 망하게 된다는 말씀이었다. 결국 은혜를 잊지 말아야 복을 받는 법이다.

대기업들이 VIP고객관리에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물 한잔을 대접해도 은혜를 잊지 말라는 목사님의 말씀만 가슴에 잘 새기고, 서로 존중하고 사랑의 띠로 하나만 된다면 어찌 부흥과 성장을 이루지 못할까? 목전의 이익이나 단견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일을 아름답게 이루겠다는 순수한 열정만이 대업을 이룰 수 있다.

날이 갈수록 예루살렘 교단의 지교회가 창대해짐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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