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길을 하나님께 맡겨라
여보게,
자네는 가계(家計)를 누구에게 맡기나? 살림이나 통장을 누구에게 맡기느냔 말일세. 아마도 자네 아내에게 맡길 걸세. “어떻게 자네의 전 재산을 아내에게 맡기나?” 라고 묻는다면 묻는 내가 어리석은 일이겠지? 물론 자네는 자네의 아내를 믿기 때문에 맡기는 것일 테니까. 아내를 자네와 하나라고 믿고, 또 아이들의 엄마로 인정하기 때문에 아무 걱정 없이 가계를 맡길 걸세.
맡긴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것이고, 믿는다는 말이 되지. 아내만큼 자네와 아이들을 위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믿기 때문에 대부분의 남편들이 아내에게 모든 것을 위임하지.
그렇다면 질문하나 하겠네. 자네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가? 자네의 인생은 물론이고, 자네의 아내와 자식 등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있는가?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걸 보니 그러지 못하는 모양일세.
왜 다 맡기지 못하는가? 그것은 자네가 하나님을 자네의 아버지로, 전능하신 분으로 인정하지 못한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아내는 믿는데, 하나님은 전적으로는 못 믿는다는 말이 아닌가?
솔직히 말해 봄세. 자네가 믿는 아내는 변심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 않는가? 자네 아내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아내도 사람이니까 하는 말일세.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절대 그럴 분이 아니라네.
부모가 자식을 잊을 수는 있어도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손바닥에 새겨놓고 기억하고 계시며, 누구보다 우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분이라네. 그런 분을 인정하지 못하고 믿지 못하면서 세상 누구를, 무엇을 믿을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내를 믿는 믿음보다 못해서야 되겠는가.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인도하시리라.”
여보게,
사람은 인정할 때 맡기게 되어 있네. 선생님을 믿고 인정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걱정하지 않고 학교에 맡기는 것이고, 성도들이 목사를 믿기에 영혼을 맡기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은 자네의 아버지라네. 그 본질을 인정될 때 자네가 하나님께 자네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다네.
그 분은 우리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원하시지. 그런 분에게 우리를 맡기면 우리를 얼마나 잘 인도하실까? 그리고 역(逆)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인정하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기신다네. 하늘의 것과 땅의 것, 땅 아래 있는 것들은 물론이고, 인류를 우리 손에 맡기시지. 우리를 인정하신다면 말일세.
내가 불철주야 복음을 들고 뛰는 이유가 그것일세. 하나님이 나를 믿고 내게 인류를 맡기셨다는 믿음 때문일세.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자네의 아버지로 인정하게나. 그리고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기게.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의 길을 곧고 평탄케 하실 것일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