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에 물을 채워라
임금이 여러 신하를 불러 명령했다. “이 우물물을 길어서 저기 밑 빠진 독을 가득 채우게.” 하명을 받은 신하들은 정말 난감했다. 아무리 애쓴들 결과는 뻔하기 때문이다. 깨진 독을 어찌 채울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다른 신하들은 몇 번 물을 길어 독에 붓고는 “거봐, 가능한 일을 명하셨어야지. 임금님이 부르시면 결과나 말씀 드리면 되는 거야.” 하며 다들 제 볼일을 보러 갔다.
그러나 한 신하는 계속 물을 길어 항아리에 부었다. 붓기가 무섭게 물은 샜지만 이 신하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물을 길어 올렸다. 하도 물을 퍼 올렸더니 그만 우물의 바닥이 드러나고 말았다. 그런데 우물 바닥에 무엇인가 번쩍이는 것이 보였다. 건져보니 엄청나게 큰 금덩어리였다. 신하는 임금 앞에 무릎을 꿇었다. “임금님, 용서하십시오. 독에 물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물 바닥에서 이 금덩이를 건졌습니다.”
그러자 임금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우물이 바닥나도록 물을 퍼 올리느라 수고했구려. 그대는 참으로 충성스러운 신하요. 그 금덩이는 그렇게 순종하는 신하를 위해 준비된 것이니 가지시오.” 이 말을 들은 다른 신하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망연자실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인간의 꾀를 버리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궤휼한 자의 계교를 파하사 그 손으로 하는 일을 이루지 못하게 하시며 간교한 자로 자기 궤휼에 빠지게 하시며 사특한 자의 계교를 패하게 하시므로 그들은 낮에도 캄캄함을 만나고 대낮에도 더듬기를 밤과 같이 하느니라”(욥5:12~14).
인간의 꾀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꾀를 버리고 진실한 자가 되자.
술수나 꾀, 그리고 거짓 속에 있다면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 거짓의 아비는 마귀이기 때문이고, 빛에 거하는 사람은 진실 되기 때문이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