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입니다
한 사람이 달려와서 떠나려는 버스를 탔다. 버스에 타보니 승객이 둘 있었다. 한 사람은 졸고 있었고, 다른 사람은 바깥을 멍하니 쳐다보고 앉아 있었다. 그런데 이 버스의 운전사가 조는 바람에 그만 버스가 한강다리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고, 버스 안에 있던 세 명의 승객 모두가 즉사했다.
세 사람이 죽어 주님 앞에 섰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같이 억울하다고 주님께 하소연했다. 먼저 떠나려던 버스를 세워 탔던 승객이 말한다. “주님, 정말 억울합니다. 제가 세워달라고 해도 버스가 그냥 떠났더라면 제가 이렇게 죽지는 않았을 텐데요. 저 운전수 때문입니다.” 그러자 졸고 있던 승객은 “차 안이 너무 따뜻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졸다가 그만 내려야할 정류장에서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억울할 수밖에요.”
이를 듣고 있던 나머지 한 승객도 “저는 정말로 억울합니다. 저는 분명히 저 버스번호가 33번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버스번호가 희미해서 38번을 탄 것입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그러자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왜 남을 탓하느냐? 떠나는 버스를 잡은 것도, 존 것도, 버스를 잘못 탄 것도 너이거늘 왜 남을 탓하는가?”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다 남을 탓하고 핑계를 댄다는 말이다.
왜 남에게 핑계 대는가? 책임전가다. 책임지지 않으려는 발상에서 이 조잡한 행동이 나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내 탓이다. 잘 돼도 내 탓이고, 잘못돼도 내 탓이다. 왜냐하면 누가 뭐라고 옆에서 부추겼다 해도, 누가 무슨 말로 꼬였다고 해도 최종 결정권자는 나이기 때문이다. 남 탓하지 말자. 누구를 탓한들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는 법. 당당히 결과에 책임을 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