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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416호 · 2008-02-14

암에 걸린 한 사람이 총회장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참 딱한 사연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열사(熱沙)의 나라, 중동에서

열심히 일해서 고국으로 꼬박꼬박

월급을 부쳤다고 합니다. 집이라도

장만하고 아이들 교육 잘 시키려고

그 더운 나라에서 고생한 겁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철썩 같이 믿었던

아내가 글쎄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난

겁니다. 그가 돌아와 보니까 아이들만

덩그러니 남았고, 아내도 돈도

없더랍니다.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분을 삭이지 못한 그는 술로 세월을

보내다 그만 암에 걸린 것입니다.

목사님은 그의 이야기를 다 듣고는

“정말 뭐라고 위로를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미 상황은

종료되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당신의 아내를 용서하는 겁니다.

그래야 당신이 삽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그가 ‘어떻게

용서를 하느냐’며 펄펄 뛰더랍니다.

목사님은 “주님이 우리 같은 죄인도

용서하셨지 않습니까? 죽이고 싶도록

밉겠지만 당신이 살기 위해 용서를

하십시오. 이대로 죽는다면 당신이

너무 억울하지 않습니까?” 했더니

그가 펑펑 울었답니다. 한참을 울고는

그가 “용서하겠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었는데, 정말 그의 병이

거짓말처럼 나았다고 합니다.

용서, 나를 위해서라도 합시다.

그것이 가장 큰 복수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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