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해보니 어떤가!
여보게,
벌써 한 해가 지났구먼. 정말 세월이 유수(流水)같다 하더니 그 말이 맞다싶네. ‘바랄 수 없는 바라자’며 2007년을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또 다른 해를 맞았지 뭔가.
나는 작년 한 해도 정말 바쁘게 뛰었네. 동(東)에서 서(西)로, 남(南)에서 북(北)으로 지구를 메주 밟듯 하며 복음을 전했지. 집회가 아주 성황이었던 곳도 있고, 예상치 못한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고생한 집회도 있었지.
어쨌든 주님이 주신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한 한 해였다고 자부하네.
나는 지난 연말에 우리 교인과 함께 연말결산을 했지. 한 해 동안의 일들을 영상으로 편집하여 보면서 일 년을 결산하고 회계(會計)한 것이네. 모든 회사나 기업들이 연말결산을 하는 것처럼 우리도 한 것이지. 나는 그 영상을 볼 때면 가슴이 뭉클하고 생각이 깊어진다네.
우리가 일 년의 일을 영상으로 보는 것처럼 주님 앞에 가면 우리의 일생이 이 영상처럼 돌아갈 것이 아닌가. 그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마구 뛰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라네.
나는 자주 이런 비유를 하지. 자동차가 후진하고 있는데 그 뒤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건져내지 않는 자는 악한 자라고, 소경이 낭떠러지를 향하여 걸어가고 있는데 이를 막지 않는 자는 악한 자라고.
나중에 주님 앞에 가서 ‘난 몰랐다.’라고 변명해도 주님은 절대 이를 용서치 않을 것이고, 우리가 행한 대로 심판하실 것을 나는 아네. 잠언의 말씀을 들어보게나.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주며 살육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치 말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였노라 할지라도 마음을 저울질하시는 이가 어지 통찰하지 못하시겠으며 네 영혼을 지키시는 이가 어찌 알지 못하시겠느냐 그가 각 사람이 행위대로 보응하시리라.”
여보게,
내가 집회한 것이 비디오에 그대로 찍히는 것처럼 우리가 한 일들이 그대로, 가감 없이 주님의 비디오에도 찍히고 있네. 내 영상이야 약간의 편집이 있지만, 주님의 손에 있는 것은 절대 편집이 될 수 없지. 그러니 우리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나?
혹시 작년 연말결산이 시원치 않은가? 낙담하지 말게. 2008년에 열심히 뛰면 된다네.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주님의 뜻하신 방향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뛰면 올해 결산은 화려한 것이 될 것일세. 그렇게 한해 한해를 산다면 주님이 결산하실 때도 당당할 걸세.
연기자들이 카메라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유를 아는가? 관객들의 평가 때문이지. 자네도 주님의 카메라 앞에서 최선을 다하게나. 세월은 유수라 흘러가버리지만, 우리의 행위는 영원히 남는다는 것을 잊지 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