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늦으리!
신중한 것은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신중하다보면 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바로 그 이야기다.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모두가 알다시피 매우 논리적이고 신중한 사람이었다. 물론 그런 면이 그를 유명한 철학자로 만드는 발판이 되기도 했지만, 또 그 점이 그의 인생에 결정적인 실수를 낳게 했다.
칸트는 어느 여인과 사귀고 있었다. 제법 오랜 기간 동안 서로 사귀다보니 여인 쪽에서는 칸트가 청혼해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칸트는 도무지 청혼할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기다리다 못해 여인이 먼저 칸트에게 청혼을 했다. 여인의 청혼을 받은 칸트의 대답은 이랬다.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칸트는 집에 돌아와 결혼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결혼에 대한 자료를 들여다보고, 결혼의 실태에 대해 조사하고, 결혼의 장, 단점을 분석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결혼하기로.
칸트는 그 여인의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칸트는 그 여인에게 청혼할 수가 없었다. 그 여인은 이미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면에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가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때론 과감한 시도도 있어야 한다. 기회다 싶을 때 망설이다보면 그 기회는 지나가고 말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무기는 용기다. 용기만이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인생에 무리수를 두라는 말이 아니라 기회를 놓치는 신중함은 무익하며, 기회가 왔을 때는 용기를 갖고 도전하라는 말이다. 실패할까봐 신중하다고 변명하지 말라. 그것은 신중을 가장한 두려움에 불과하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는 말이 있다. 때늦은 시기를 원통해하며 한탄한다는 뜻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라. 기회는 절대로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으니 왔을 때 용기를 다해 잡아라.
